청주시 제공충북 청주시가 올해 운영한 도심 속 물놀이장 이용객이 9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6월 26일부터 이달 24일까지 60일 동안 망골공원, 장전공원, 대농공원, 문암생태공원, 정중공원, 생명누리공원, 각리공원 등 7개 도시공원에서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했다.
전체 이용객은 7만 8976명으로, 지난해보다 29% 늘었다.
청석굴 달천 수상레저 체험장과 무심천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간이 물놀이장까지 더한 이용객은 모두 8만 8118명이다.
시는 올 여름 물놀이장 운영에 대해 시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피서 공간으로 자리잡았다고 자평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활권 가까운 곳에서 가족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꿀잼 콘텐츠를 확충해 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물놀이장에 대한 부실한 운영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승찬 시의원은 26일 자료를 내 "청주시가 여름철 공공 물놀이장 7곳을 '청주여기' 앱을 통해 예약·운영했다"며 "하지만 시스템 관리 부실로 시민 불편과 공정성 훼손이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물놀이장 예약 단계에서 가명과 허위 연락처 등 허위 정보로도 예약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허위 정보와 중복 예약 등으로 인한 노쇼(no-show)가 다수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주여기 앱의 회원 정보와 예약 정보가 일치하도록 시스템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며 "중복 예약과 허위정보 등록을 막기 위한 기술적·관리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