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가 고속버스터미널에 이어 시외버스터미널도 민간 매각을 추진한다.
시는 청주시외버스터미널 토지·건물 매각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청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외버스터미널은 1999년 준공한 뒤 청주시에 기부채납돼 현재까지 ㈜청주여객터미널이 운영하고 있다. 내년 9월 대부계약이 만료된다.
시는 추가 계약 연장 없이 터미널과 상가동, 택시승강장을 통합 매각해 상가·주거지 등 복합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시는 시외버스터미널을 고속터미널을 함께 매각해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었지만, 청주시의회에 반대에 부딪혀 고속터미널만 매각했다.
매각 대상은 토지 3필지(2만 5978㎡)와 건물 2개 동(1만 4600㎡)이다. 감정평가 전 기준가격은 496억 원이다. 일대 주차난을 고려해 환승주차장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했다.
매각은 용도지정 일반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현대화 사업을 통해 교통·문화·상업 등이 어우러진 복합공간 조성으로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28일 청주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