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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한국에서 첫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 일본 유명 여가수 쿠라키 마이(27)가 한국 가수 가운데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가수로 꼽았다.
쿠라키 마이는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CGV에서 내한 공연과 베스트 앨범 ''올 마이 베스트(ALL MY BEST)'' 출시를 알리는 쇼케이스를 갖고 한국 팬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쿠라키 마이는 "기회가 있으면 많은 한국 아티스트와 작업하고 싶다. 한국 노래를 좋아한다"며 "''동방신기''를 좋아하고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와 이승철의 ''소리쳐''도 좋아하는 노래다"고 말했다.
해외 아티스트 가운데에는 마이클 잭슨을 좋아하는 뮤지션으로 꼽았다. 그는 "마이클 잭슨 때문에 가수로 데뷔했다"고 전했다.
한국 방문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한국 팬들 역시 10년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셨다. 감사하다"며 "지난번 한국 방문 때 팬들이 일본어로 노래 불러줘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쿠라키 마이는 2007년 ''아시아송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쿠라키 마이는 이 자리에서 내한 공연에 대해 살짝 소개하며 팬들의 기대를 부풀렸다. 그는 "첫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있어 매우 설렌다"며 "기억에 남는 라이브 공연을 보여드리겠다. 한번도 부르지 않은 곡을 선보일 것이며 한국 팬들이 요청하는 노래도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공연의 게스트가 누구냐는 질문에 "놀랄만한 사람이다. 비밀이다"고 답했다.
쿠라키 마이는 최근 한국 작곡가 송양하의 노래 ''뷰티풀(Beautiful)''을 자신의 목소리로 발표, 오리콘차트 1위에 올랐다. 그는 "한국 작곡가의 발라드곡이 마음에 와 닿는다"며 "한국 작곡가의 노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쿠라키 마이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송양하의 반주에 ''뷰티풀''을 부르기도 했다. 또 데뷔곡 ''러브, 데이 에프터 투마로(Love, Day after Tomorrow)''를 들려줬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팬들도 참석해 환호를 보냈다.
쿠라키 마이는 1999년 첫번째 싱글 ''러브, 데이 에프터 투마로''로 데뷔했다. 이 앨범은 140만 여장이 팔리며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
이후 쿠라키 마이는 J-POP R&B 붐을 일으키며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데뷔 후 10년 동안 싱글 앨범 32장, 정규 앨범 8장, 베스트 앨범 2장, DVD 8장을 발매했다. 싱글 앨범 32장은 모두 오리콘 차트 TOP10에 진입했다.
지난 9월에 출시한 베스트 앨범 ''올 마이 베스트''도 발매 첫 주 만에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11월 14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첫 내한 공연 ''베스트 인 코리아 (BEST】IN KOREA)''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