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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러시아

    남유럽 산불 확산에 주민·관광객 수천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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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연합뉴스
    계속되는 폭염과 방화로 그리스, 스페인, 알바니아, 포르투갈 등에서 연일 산불이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나오고 주민과 관광객 수천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 AP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에서는 세 번째로 큰 도시 파트라스에서는 산불이 번지며 전날 주민 7700여명이 대피한 데 이어 인근 마을 두 곳 주민에게도 대피 권고가 발령됐다.

    파트라스 이외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부 키오스 섬과 케팔로니아 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안전한 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그리스는 인접국 알바니아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진화 인력을 지원했다. 알바니아에서는 수도 티라나 남쪽에서 산불로 80세 남성이 숨졌다.

    스페인에서는 수도 마드리스 북쪽 카스티야, 레온 지역에서 산불로 8천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소방 자원봉사자 1명이 숨지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터키에서도 이날 남부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을 끄던 임업 노동자 1명이 숨졌다. 터키에서는 이미 지난 6월부터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최소 5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1800명이 넘는 소방관이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이번 산불은 방화가 원인인 곳도 있지만 대부분 폭염으로 인해 산림이 극도로 건조해지며 발생한 이상 기후 피해 사례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EU 과학허브 공동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현재 EU 내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은 약 44만㏊로 이는 2006년 이후 같은 기간 평균 2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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