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재건축을 미끼로 조합원들을 속여 가입비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전북 익산시 마동 재건축지역주택조합 분양대행사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사기와 주택법 위반 혐의로 분양대행사 대표 A(55)씨와 업무대행사 대표 B(53)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익산시 마동의 재건축지역주택조합 홍보관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조합원 가입을 권유하며 가입비 명목으로 100여 명으로부터 약 35억 3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건축 용지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건축이 가능한 것처럼 방문객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재건축 사업은 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받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 2021년 12월 말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기자회견 등 피해 사실을 알리며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