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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식 인사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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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에 대해서도 좀 더 유연해져야 한다는 비판 새롭게 제기


유승민 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표 인사스타일에 대해 "한 번 정하면 좀처럼 바꾸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 당직자는 "박 대표가 진정성을 갖고 사람을 대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그것이 신뢰를 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표 인사스타일, "한 번 정하면 좀처럼 바꾸지 않는 편"

주변의 이런 저런 말에 흔들리지 않고 한 번 정한 바를 끝까지 지켜가는 것. 박 대표 리더십의 주요한 부분이다.

김기춘 의원에게 여의도연구소장을 맡기는 것을 두고 보수로 회귀하는 것이란 비판이 가장 많았다. 수구, 보수, 부패, 기득권 이미지를 탈색시켜야 할 시점에 거꾸로 가는 인사란 지적이었다.

김 의원이 박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던 정수장학회 장학생 출신이란 점 때문에 코드인사란 비판도 있었다.

그렇지만 박 대표의 생각은 달라보였다. 코드가 맞아서 기용한 것이 아니고 "균형감각과 경륜을 가진 적임자라서 추천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끝내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박 대표 스스로 당의 정체성을 보수로 회귀시키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적어도 숨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움직이지 않는다는 박 대표의 진정성은 이미 당내 공감대를 확보했다. 박 대표가 사당화 의도를 갖고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분위기다.

김기춘 의원은 지난 연말 국보법 등 4대법안을 놓고 여당과 첨예하게 맞섰을 때 정연한 논리로 당내 거중조정 역할을 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의원이 주요현안에 대해 박 대표의 자문역을 맡아온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다. 내 사람 심기를 통해 사당화를 시도하려 한다는 것도 박 대표로서는 억울한 면이 있어 보인다.

코드가 맞아서 기용한 것 아니고 "균형감각과 경륜 가진 적임자라서 추천했다"

그렇지만 박 대표 인사원칙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 있다.

박 대표의 진정성이 그렇지 않더라도 당내 보수회귀란 비판을 박 대표가 소홀히 다룬다는 인상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또 있다. 전여옥 대변인의 대졸 대통령 발언이 불거졌을 때 들끓는 비난여론 앞에 박 대표는 전 대변인 대신 공식사과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박 대표는 그러나 사과는 하면서도 전 대변인의 발언이 와전됐고,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데 무게 중심을 두는 듯 보였다. 당내 비판여론은 또다시 묻히고 말았다. "한 번 정하면 좀처럼 바꾸지 않는다"는 유승민 실장의 말은 여기서도 적중했다.

곽성문 의원의 골프장 난동사건 당시에도 언론을 통한 비판여론이 비등해 질 때까지 당 지도부는 적절한 조치를 미뤘다.

한나라당은 청와대가 여론에 귀를 막은 채 윤광웅 국방장관 구하기에 나선다고 비판했다. 전여옥 대변인의 대졸대통령 발언과 부동산 투기의혹, 김기춘 여의도연구소장 임명에 대한 보수회귀 비판에 대해 박 대표 역시 귀를 막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똑같이 주고 있다.

박대표는 ''유연한 실용주의''를 당의 노선으로 천명했다. 진보나 보수, 좌우의 이념논쟁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이었다.

박 대표가 인사에서도 안팎의 비판에 대해 귀를 좀 더 크게 열고 유연해져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 요즘 박 대표 인사스타일을 두고 새롭게 제기되는 비판이다.

기자의 창/CBS정치부 성기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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