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덕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제공경남 김해시 내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지난 5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16년 만에 준공된 가운데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 시기와 인근 용두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추진 속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5월 21일 자로 장유 내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준공됐다. 이 사업은 내덕동 일원 54만 913㎡ 규모의 토지소유자들이 조합을 설립해 환지방식으로 사업비 1465억 원을 투자해 주거용지 30만 6264㎡를 조성한 사업이다. 도시기반시설로는 학교용지 1개소(1만 2496㎡), 도로 64개 노선(1만 1218m), 공원 및 녹지 11개소(5만 5911㎡), 광장 2개소(2033㎡), 유수지 2개소(8931㎡), 공공청사용지 1개소(965㎡)를 조성했다.
내덕지구 내 공동주택은 3개 단지가 계획돼 있다. 2개 단지(계획 가구수 1482가구)는 2024년 7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나머지 1개 공동주택은 계획 가구 959가구로 2022년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됐다. 준공 이후 공동주택 사업 시행과 함께 단독주택(계획인구 513가구) 건축과 개발이 인구 유입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토지소유자의 재산권 행사는 가능해 졌다. 그러나 장기화된 부동산 경기 침체가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이때문에 인구유입 등 내덕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주요 요소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해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우선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덕지구 도시개발구역 주변에 장유역사가 자리잡고 있다. 장유역사는 준공됐지만 복선전철 개통이 계속 늦어지면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장유역을 이용하는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역세권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 시기는 올해 연말을 지나 2026년 상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장유역. 송봉준 기자또 내덕지구 도시개발구역 인근에 경남개발공사가 시행 중인 용두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추진 속도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용두지구 개발사업은 내덕동 일원 46만 9483㎡에 3천억 원을 투자해 주거용지 20만 537㎡, 상업용지 1만 5342㎡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계획상 올해 하반기 보상금 지급이 계획돼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내덕지구 도시개발사업 준공 이후 개발 등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계속 지연되고 있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여기에 계획대로 용두지구개발사업의 보상이 진행되면 보상을 받아 생긴 여유 자금이 인근 내덕지구 도시개발구역 쪽에 투자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