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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곳곳 소비쿠폰 카드 재고 바닥…혼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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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등 선불카드 부족
    헛걸음한 주민들 불만도…안전안내문자 발송
    구·군별 재분배…다음 날부터 추가 공급

    부산에서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연합뉴스부산에서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연합뉴스
    부산 곳곳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재고가 바닥나 지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수요가 가장 많은 18만 원 선불카드 지급이 중단돼 시민들이 헛걸음을 해야 했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부산 16개 구·군에 보급한 선불카드는 모두 84만 7200장이다. 이 가운데 가장 대상자가 많은 18만 원권 선불카드는 65만 2천장이 보급됐다.
     
    부산지역에 보급된 18만 원권 선불카드는 아직 12만여 장이 남은 상황이지만, 지난 29일부터 일부 지자체에서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30일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좌2·3·4동과 반여1·2·4동 등 8개 동의 18만 원권 선불카드 수량이 부족하다며 다음 달 1일 오후 이후 수령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라고 안내했다. 금정구도 31일 오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다음 달 4일부터 18만 원권 선불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강서구도 30일 선불카드 재고가 부족하자, 신청만 받고 수령은 추가 보급 이후 가능하다고 안내한 상황이다.
     
    무더위 속에 선불카드를 받기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가 수량 부족으로 지급받지 못한 주민들이 항의하는 사태도 빚어졌다. 부산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상황을 모른 채 방문했다가 선불카드를 받지 못한 주민들이 일부 있었다. 헛걸음한 입장에서는 불만을 표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며 "안전안내문자 발송 이후에는 민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부산 곳곳에서 선불카드 재고 부족 사태가 빚어지자 부산시는 구·군 수량을 재분배하는 등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연제구 재고 1만여 장을 해운대구, 강서구, 금정구, 수영구에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지자체는 이날 중으로 선불카드를 확보할 예정이다.

    전날 수량 부족 사태를 빚은 동래구와 해운대구는 기장군으로부터 각각 1만 장, 5천 장을 지원받았다. 동구도 부산진구에 1천 장, 금정구에 500장을 지원했다.
     
    부산시는 다음 달 1일 새로 제작한 18만 원 선불카드 11만 3500장을 추가로 공급해 재고 부족 사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미리 각 구군마다 인구수와 연령대 등을 고려해 수요를 예측했지만, 200개가 넘는 행정동이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려워 불균형이 발생했다"며 "구군 별로 수량을 조정해 재분배하고, 부산은행과 연계해 최대한 빨리 추가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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