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전 경기 가평군에서 집중호우로 편의점 건물이 무너져 내린 모습. 연합뉴스북부내륙권행정협의회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을 돕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를 활용한 공동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
30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가평군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104mm의 폭우가 쏟아지며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으로 큰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협의회는 생활·경제 공동체로 맺어진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소속 시·군이 함께하는 공동 모금 활동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북부내륙권행정협의회는 강원도 춘천시, 홍천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과 경기도 가평군 등 총 7개 시·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가평군을 제외한 협의회 소속 6개 시·군이 참여하며, 고향사랑기부제의 '지정기부' 방식을 통해 수해 복구 지원금을 모금한다. 협의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공동 캠페인은 같은 생활공동체로서의 연대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라며 "가평군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시·군이 마음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협의회는 앞으로도 재난 대응과 지역 간 상생을 위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대응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