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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여름 휴가는 미술관에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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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푹푹 찌는 여름 휴가는 미술관에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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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네·반 고흐·피카소…89인 거장의 명화
    경주·부산·제주에서 관람객 20만 명 이상 기록…서울 10만
    8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립미술관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소장품 143점 한자리에

    37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는 28일 오후, 미술관에 인파가 가득하다.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는 전시장 첫 공간에서부터 줄 서 있는 관람객들이 들어차 있다.

    이번 전시장에 줄이 밀려있으면 다른 전시장부터 둘러보라는 안내문이 있을 정도다.

    안토니오 만치니, '필립스 부인', 캔버스에 유채, 90.1 x 76.5 cm(1909).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안토니오 만치니, '필립스 부인', 캔버스에 유채, 90.1 x 76.5 cm(1909).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첫번째 공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미술관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Johannesburg Art Gallery, JAG)'를 설립한 플로렌르 필립스 부인과 그의 남편 리오넬 필립스 부부의 초상화 등 대표적 소장품이 전시돼 있다.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는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는 물론 18~19세기 영국과 유럽의 거장 작품과 현대에 이르기까지 3만 점이 넘는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김대성)의 창사 10주년 전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서양 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를 주제로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등 서양미술을 대표하는 89인의 거장들의 작품 등 143점을 선보였다.

    두번째는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기"', 다니엘 세이거스의 '화병 속의 꽃'과 게릿 아렌츠 반 뒤어스의 '노인이 노래하면 젊은이는 피리를 불어라' 등 17세기 가장 부유한 국가였던 네덜란드의 대표적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다니엘 세이거스, '화병 속의 꽃(Flower in a vase)', 오크 패널 위에 오일, (1661 이전),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다니엘 세이거스, '화병 속의 꽃(Flower in a vase)', 오크 패널 위에 오일, (1661 이전),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세번째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미술'에는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의 '레지나 코르디움(Regina Cordium·마음의 여왕)',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의 '안더나흐의 해머스타인' 등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특히 19세기 영국 화가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가 아내 엘리자베스 시달을 그린 초상화 '레지나 코르디움' 앞에는 줄 서서 사진 찍는 관람객들이 끊이지 않았다.

    풍성한 빨간 머리에 하트 모양 펜던트가 달린 빨간 목걸이, 보라색 팬지꽃을 손에 들고 무언가를 응시하는 듯한 무표정한 모습은 폭 25cm, 높이 20cm의 작은 그림이지만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 '레지나 코르디움(Regina Cordium)', 패널 위에 오일, 25.4 x 20.3 cm(1860),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단테 가브리엘 로제티, '레지나 코르디움(Regina Cordium)', 패널 위에 오일, 25.4 x 20.3 cm(1860),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네번째 '인상주의 이전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 혁명으로', 자연주의 화풍에서 사실주의로 한 발짝 더 나아간 귀스타브 쿠르베의 '에트르타 백악 절벽', 장 르팡수아 밀레의 '농군', 요제프 이스라엘의 '목가' 등을 볼 수 있다.

    귀스타브 쿠르베, '에트르타 백악 절벽', 캔버스에 유채, 63 x 76 cm(1869).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귀스타브 쿠르베, '에트르타 백악 절벽', 캔버스에 유채, 63 x 76 cm(1869).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집에는 동전 한 푼 없고, 냄비에는 오늘 먹을거리조차 없다."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가 1875년 대문호 에밀 졸라에게 보낸 편지에 쓴 글이다. 당시 모네가 남긴 그림 '봄'은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이다.

    클로드 모네, '봄', 캔버스에 유채, 58 x 78,5 cm(1875).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클로드 모네, '봄', 캔버스에 유채, 58 x 78,5 cm(1875).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다섯번째 '인상주의를 중심으로'에서는 이밖에도 에드가르 드가의 '두 명의 무희들', 외젠 부댕의 '트루빌 항구' 등 인상파 작품들이 가득하다.

    에드가르 드가, '두 명의 무희들', 종이에 파스텔, 50 x 35 cm(1898).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에드가르 드가, '두 명의 무희들', 종이에 파스텔, 50 x 35 cm(1898).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외젠 부댕, '트루빌 항구(Trouville Port)', 캔버스에 유채, 45.1 x 63.7 cm(1893).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외젠 부댕, '트루빌 항구(Trouville Port)', 캔버스에 유채, 45.1 x 63.7 cm(1893).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여섯번째 '인상주의 이후', 대표적 작가인 폴 세잔과 반 고흐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 '늙은 남자의 초상', 종이에 목탄, 44 x 29 cm(1882 경).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빈센트 반 고흐, '늙은 남자의 초상', 종이에 목탄, 44 x 29 cm(1882 경).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신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움직임 중 하나인 점묘파 화가 폴 시냐크가 프랑스 서부 해안에 있는 작은 항구 도시인 라로셸(La Rochelle)을 배경으로 그린 '라로셸'은 붓을 눌러 찍은 점들이 은은하게 항구의 활기를 전해준다.

    폴 시냐크, '라로셸', 캔버스에 오일, 71.2 x 100 cm(1912).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폴 시냐크, '라로셸', 캔버스에 오일, 71.2 x 100 cm(1912).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근대 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폴 세잔의 '목욕하는 사람들', 피에르 보나르의 '봄의 일몰' 등도 전시돼 있다.

    폴 세잔, '목욕하는 사람들', 다색 석판화, 42.5 x 64.5 cm(1898).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폴 세잔, '목욕하는 사람들', 다색 석판화, 42.5 x 64.5 cm(1898).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일곱번째 '20세기 초반의 아방가르드(전위예술)'에선 실제의 색채와 형태에서 과감히 벗어난 작품을 선보인 '야수파' 앙리 마티스의 '앉아있는 여인', 알베르 글레이즈의 '여인의 초상' 등을 볼 수 있다.

    여덟번째 '20세기 컨템포러리 아트'에선 추상 표현주의와 팝아트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앤디 워홀 등의 작품이 관객들을 맞는다.

    앤디 워홀의 유명한 작품 '요셉 보이스'는 관객들의 포토존으로 붐볐다.

    앤디 워홀, '요셉 보이스', 스크린 프린트, 103.8 x 76.5 cm(연도 미상). 곽인숙 기자앤디 워홀, '요셉 보이스', 스크린 프린트, 103.8 x 76.5 cm(연도 미상). 곽인숙 기자마지막 전시장은 '20세기부터 오늘날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예술 현장', 남아공의 역사를 담아낸 작품들과 함께 현대미술의 거장 윌리엄 켄트리지의 '물에 잠긴 소호' 등 작품 세 점으로 마무리된다.

    윌리엄 켄트리지, '물에 잠긴 소호', 종이에 목탄, 파스텔, 95 x 120 cm(1999). 곽인숙 기자윌리엄 켄트리지, '물에 잠긴 소호', 종이에 목탄, 파스텔, 95 x 120 cm(1999). 곽인숙 기자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권의 저술이 번역 출판된 이탈리아 미술사학자이자 큐레이터인 시모나 바르톨레나(Simona Bartolena)가 전시 기획을 맡아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부터 20세기 현대미술까지 400년에 걸친 미술사의 주요 흐름을 9개 섹션을 통해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제라드 세코토, '오렌지와 소녀', 캔버스에 유채, 49 x 35.9 cm(연도 미상). 곽인숙 기자제라드 세코토, '오렌지와 소녀', 캔버스에 유채, 49 x 35.9 cm(연도 미상). 곽인숙 기자

    경주, 부산, 제주에서 누적 20만 관람객을 동원한 대규모 프로젝트 전시가 서울 전시에서도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유명 미술관들의 특색을 모티브로 독특한 전시 디자인을 구성, 관람객에게 작품 관람에 더해 공간 자체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김대성)의 창사 10주년 전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서양 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를 주제로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등 서양미술을 대표하는 89인의 거장들의 작품 등 143점을 선보였다.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김대성)의 창사 10주년 전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서양 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를 주제로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등 서양미술을 대표하는 89인의 거장들의 작품 등 143점을 선보였다.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9개 섹션마다 각각 다른 색깔의 배경도 눈에 띈다.

    스타 도슨트가 진행하는 무료 오디오 가이드, 전시 작품 목록을 담은 자료집 등으로 서양 미술사에 대한 이해도 돕는다.

    오귀스트 로댕, '이브',  브론즈, 75.6 x 29.4 x 24 cm(연도 미상). 곽인숙 기자오귀스트 로댕, '이브', 브론즈, 75.6 x 29.4 x 24 cm(연도 미상). 곽인숙 기자
    참가 인원이 많을 경우, 1층과 지하 1층 전시장 사이에 있는 계단식 공간인 '로댕존'에서 강의형 도슨트를 진행한다.

    이 곳에는 오귀스트 로댕의 '이브'가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끈다.

    8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경주, 부산, 제주에서 2년에 걸친 대장정을 서울에서 마무리하게 된다.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김대성)의 창사 10주년 전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서양 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를 주제로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등 서양미술을 대표하는 89인의 거장들의 작품 등 143점을 선보였다.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김대성)의 창사 10주년 전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서양 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를 주제로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등 서양미술을 대표하는 89인의 거장들의 작품 등 143점을 선보였다.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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