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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징징대지 마라 윤석열"[어텐션 뉴스]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징징대지 마라 윤석열"
    휴가객 뒤통수 때린 갈비탕
    이 '금주'는 그 '금주'가 아닙니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어제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접견한 뒤 SNS에 올린 글을 소개해드렸는데요.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1.8평 방의 골판지 책상 위에 쪼그리고 앉아 간신히 식사를 하고 밤에 자리에 누우면 꼼짝달싹 할 수 없다고 말한 내용을 전했는데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이런 내용을 반박하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별건수사 공소권 남용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피눈물 나오게 만든 자가 몇 개월 구속을 못 참고 징징거리는 모습이 한심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송 대표는 자신의 SNS에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아니라 동네깡패 두목도 못 되는 수준인 윤 전 대통령을 신 변호사가 접견하고 나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가혹한 정치 보복으로 비문명적이고 야만적인 인권탄압이 방지될 수 있도록 미국 등의 개입을 촉구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송 대표는 "윤석열이 특검시절 이명박 박근혜를 구속하고 송영길, 조국 등도 구속해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고생했다. 그래도 박근혜 윤석렬은 10.6㎡(3.20평)정도로 일반 수용인 4명이 갇혀있는 공간으로 덜 더운 2층이다. 특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일반 국민 수용자들은 4명이 더위를 견디는데 윤석열은 특혜를 받고 있다. 나는 6.7 제곱미터(2평) 넓이에 가장 춥고, 가장 더운 3층에서 추위, 더위를 견디면서 11개월을 살았다"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신평 변호사가 미국 개입을 촉구한다니? 어이가 없다. 생지옥이라고? 성경책을 읽는 것 이외에 어떤 지적 활동도 못한다고? 신문도 3가지 볼 수 있고, TV도 나오고 책은 얼마든지 반입해서 읽을 수 있다. 나는 11개월 동안 300권이 넘는 책을 읽은 것 같다"라고도 했습니다.
     
    송 대표는 "단 한 순간이라도 구치소 교도관들, 수용자들은 물론 국민들, 아니 그래도 자신을 지금도 지지하고 있는 계몽된 사람들에게 대통령을 했었던 자라는 느낌이 들게 해 줄 수 없는가"라며 "알코올 중독자에게 과도한 바람인가"라고 글을 마무리 했는데요. 아무래도 그건 과도한 바람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휴가철이라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하시는 분들 많죠. 휴게소 식당에서 제공한 부실한 음식에 대한 후기가 가끔 온라인상에 올라오는데, 올 여름에도 예외가 없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원도 평창휴게소 1만 6900원 갈비탕'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지난주 여름휴가 가는 길목에 들른 강원도 평창휴게소 한 식당의 1만 6900원짜리 갈비탕"이라며 "보통 갈비탕은 맑은데 지나치게 계란 지단, 대추, 파, 깨 등 일반적이지 않은 고명들이 많이 올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갈비 한 점을 올려보니 허연 지방층이 나왔다. 강원도 오징어가 아닌 순수 지방 덩어리"라며 "또 다른 갈비 한 덩이를 들춰보니 아예 근막도 제거가 안 돼 있어 씹을 수가 없었다. 저 많은 불필요한 고명들은 손질하지 않는 내용물을 감추기 위한 묘수였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덩이를 들어보니 두꺼운 지방층 사이에 숨겨져 있는 고기 한 토막이 저를 더 화나게 했다"며 "가위로 직접 손질해서 나온 지방 덩어리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버렸다.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 휴가에 들뜬 마음에 일부러 비싼 갈비탕을 시켜봤는데 뒤통수 제대로 맞았다"고 씁쓸해 했습니다.
     
    지난 23일에는 단무지와 당근, 그리고 적은 양의 참치로만 구성된 6천원짜리 김밥 사진이 공개돼 "편의점 김밥이 훨씬 낫다"는 반응이 쏟아졌고, 지난달에는 1만 1천원짜리 돈가스가 "쥐포 튀김이냐"는 조롱을 받으며 논란이 됐습니다.
     
    휴게소 이용객을 뜨내기 손님으로 생각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휴게소 임대료나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아 재료비를 아끼려는 유혹에 쉽게 빠져드는건지 따져봐야겠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학부모들의 문해력이 종종 논란을 빚는데요. '금주 행사'를 안내하려다 학부모에게 항의받은 어린이집 선생님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어린이집 교사인 자신의 친구 A씨가 겪은 일화를 한 누리꾼이 어제 SNS에 소개했는데요.
     
    글쓴이는 "A가 알림장에 '금주 행사'라고 적어 알림을 띄우니 한 엄마가 연락이 와서 '선생님 애들이 술을 먹는 것도 아닌데 금주라니요? 무슨 이런 단어를 쓰세요'라고 연락이 왔다"고 운을 뗐습니다.
     
    A씨는 "OO이 어머님~ 금주라는 단어는 이번 주라는 뜻입니다"라고 설명하자 학부모는 "무슨 그렇게 어려운 단어를 써요? 이번 주라는 단어를 쓰면 되지 않나. 진짜 짜증 나게"라고 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학부모의 답변에 화가 난 A씨는 "다른 학부모님과는 이런 의사소통에 있어 문제가 없었습니다"라고 말했지만 학부모는 "말귀를 못 알아들으니 어린이집 선생님이나 하고 있지"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단어 뜻 모르면 사전에 검색해 보면 되지 않나. 어린이집 선생님도 누군가의 아내, 엄마, 딸인 건데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우천시 장소 변경'이라고 했더니 우천시가 어디 있는 곳이냐고 물어온 학부모도 있고 '중식 제공'의 중식을 중국 음식으로 이해한 학부모도 있다고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 사연은 학부모의 웃픈 문해력이 아니라 거친 언사가 문제였습니다. 모르면 지적부터 하지 말고 찾아보고, 선생님에게 쉬운 우리 말로 썼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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