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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칠곡에 詩 쓰는 '칠곡 할매' 거리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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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곡군 제공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에 시 쓰는 '칠곡 할매'를 기념한 거리가 조성됐다.

    칠곡군은 지난 25일 동명지 수변생태공원 일원에서 '칠곡할매의 밤, 이야기를 켜다'를 주제로 '칠곡할매 시화 홍보거리 조성'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정희용 국회의원, 이상승 군의장, 오종열·이창훈 군의원 등과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무대는 마을 가수들의 공연으로 꾸몄다. 이어 칠곡의 대표 할머니 래퍼 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무대에 올라 랩을 선보였다.  시낭송 무대에서는 칠곡할매체 주인공인 권안자 할머니와 동명면 법성학당의 김옥자, 최말란, 김순식, 은용순 할머니가 직접 쓴 시를 낭송했다.

    이어 할머니들의 시가 새겨진 조형물과 조명들이 일제히 불을 밝혔다.

    '칠곡할매 시화 홍보거리'는 칠곡군의 대표 문해 교육 성과인 '칠곡할매 시집'과 '칠곡할매체'를 기념해 조성된 거리다.

    칠곡할매글꼴은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배운 다섯 명의 칠곡 할머니가 수없이 연습한 끝에 제작한 글씨체(5종)로 2020년 한글과 영문으로 출시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이 조명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할머니들의 삶과 배움, 따뜻한 이야기를 오래도록 비추는 '빛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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