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제공올해 하반기 경북의 경제성장률이 연초 전망했던 1.7%보다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도 관계부서와 10개 경제기관 임직원이 진행한 '경북 행복경제 정책회의'에서 경북연구원의 올해 하반기 경북의 경제성장률이 연초 예상했던 1.7%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수출 감소, 수요 약화가 계속돼 경제 성장률이 연초에 내다봤던 것보다도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올해 연간 수출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에서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경북의 올해 연간 수출이 지난해보다 6.8% 감소한 375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만료, 철강 품목 관세 50% 인상 효과가 적용되는 하반기부터 수출 여건은 더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정적 전망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도 발표됐다.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는 수출 감소 최소화를 위해 통상 현안에 대응하고 무역실무, 수출바우처, 특허와 인증 등 수출 기업에 필요한 사항을 현장에서 패키지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경북경제진흥원은 바이어 정보 데이터베이스화, AI를 활용한 기업 매칭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경북테크노파크는 농축산물 기반의 스마트 식품 가공과 물류체계, 체험 상품을 결합해 디지털 서비스로 예약, 구매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식품산업의 외연을 확장하는 정책을 제안했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인구 감소 지역에 정착한 소상공인의 보증 한도와 보증료를 우대하고 인구 감소 지역 특례 보증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재훈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가 경북의 수출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명심하고, 이로 인해 민생경제 회복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반기에는 관계부서와 기관이 진행 상황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제 시간에 전할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