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의 화력이 모처럼 폭발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9-0으로 승리해 6연패를 끊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한 경기 9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2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이정후의 활약상은 눈에 띄지 않았다. 리드오프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46이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05로 낮아졌다.
이정후는 2회초 볼넷으로 출루했고 나머지 네 차례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100마일이 넘는 발사 속도의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1루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에 그쳤다.
수비에서는 전날의 아쉬움을 달랬다. 6회말 오지 알비스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아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안타 10개를 효율적으로 몰아쳐 애틀랜타의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2회초와 7회초에 각각 4점씩 뽑았다. 윌머 플로레스는 홈런 포함 4타점을 기록했고 케이시 슈미트도 대포를 가동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1루수 포지션을 맡은 3번 타자 라파엘 데버스는 2안타 2득점 1타점 활약으로 팀 승리에 견인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자 9명 중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선수는 9번 타자 루이스 마토스와 1번 타자 이정후가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