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경주에 일주일간 429㎜ '물폭탄'…선제적 대응 피해 '최소화'

  • 0
  • 0
  • 폰트사이즈

포항

    경주에 일주일간 429㎜ '물폭탄'…선제적 대응 피해 '최소화'

    • 0
    • 폰트사이즈

    외동읍에 누적 429㎜…산내면·불국동·내남면 순으로 강수 많아
    집중호우로 일부 지하차도 침수…신속 복구로 대부분 통행 재개
    동방교 우회도로 셔틀버스 운행…동천지하차도 조명 복구 진행

    주낙영 경주시장이 19일 오후 외동읍 석계2리 일대 석계천 제방과 도로 유실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주낙영 경주시장이 19일 오후 외동읍 석계2리 일대 석계천 제방과 도로 유실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에 지난 일주일간 최대 429㎜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하지만 경주시의 선제적인 대응조치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재산피해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경주지역 평균 누적 강수량은 314.1㎜를 기록했다. 이는 1년 평균 강수량 1350㎜의 4분의 1에 달하는 많은 양이다. 
       
    외동읍에는 429㎜의 물폭탄이 떨어졌고, 내남면 398㎜, 불국동 380㎜, 산내면 322㎜의 비가 내렸다. 가장 적게 내린 강동면도 254㎜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외동읍은 19일 오전 5시부터 6시 1시간 동안 54㎜의 강한 비가 집중됐고, 형산강 서천교 기준 하천 수위는 같은 날 오전 9시 30분쯤 2.32m까지 상승했다. 
       집중호우로 침수된 경주시 유림지하차도. 경주시 제공집중호우로 침수된 경주시 유림지하차도. 경주시 제공
    이로 인해 유림지하차도는 19일 오전 1시 30분쯤 전면 통제됐다가 오후 11시쯤에야 통행이 재개됐다. 앞서 유림지하차도는 △14일 새벽 2시부터 오전 7시 30분까지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18일 오전 1시까지 두 차례 침수로 통제됐었다. 
       
    금장교 하상도로도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수위 상승으로 통제됐다가 오후 7시 30분쯤 제한이 풀렸다. 
       
    다만 동방교 임시우회도로는 17일 오후 4시 30분부터 통제 중으로 경주시는 18일부터 복구 완료 시까지 해당 구간에 마을을 우회하는 25인승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동천지하차도는 통행 제한은 없었지만 조명등 전력 공급 차단으로 불이 꺼진 상태로, 차량 통행에는 지장이 없다.
       집중호우로 침수된 경주시 금장교 하상도로. 경주시 제공집중호우로 침수된 경주시 금장교 하상도로. 경주시 제공
    폭우가 내리자 경주시는 18일 오후 6시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도로과 등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공무원 3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도로 통제 및 배수 작업을 벌였다. 침수 관련 민원 30여 건에 대해서도 긴급 대응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19일 오후 외동읍 석계2리 석계천 제방과 도로 유실 현장을 직접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주시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됐지만, 모든 부서가 신속하게 협력해 침수 구간을 빠르게 복구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