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당시 민주당 대표이던 이재명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에서 만났다. 부산시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른바 '빈손 회동' 이후 4개월여 만에 다시 만난다.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18일 오후 부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타운홀 미팅에 박형준 시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광주와 대전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는 해당 지역 단체장이 각각 참석 또는 불참한 바 있어 지역에서는 박 시장의 참석 여부에 시선이 쏠렸다.
특히, 지난 3월 6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이 대통령과 박 시장의 부산 회동에서 20분 만에 자리에서 일어나는 '빈손 회동'을 했던 터라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의 재회 여부에 더욱 관심이 갔다.
이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이전 등 해양수도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이번 타운홀 미팅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해양 관련 담당 공무원이 함께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 관련 현안 외에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과 한국산업은행 이전 등 시가 기존에 추진하던 핵심 정책이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논의될지 여부도 관심이다.
다만, 앞선 빈손 회동이 산업은행 이전 등에 대한 입장 차이에서 비롯됐던 만큼 시가 선제적으로 해당 정책을 꺼내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핵심 관계자는 "타운홀 미팅과 관련해서는 시 입장에서 먼저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다만, 해수부 이전 등 정부의 부산 관련 정책에 대해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