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2시 12분쯤 전주시 덕진구 용정동의 한 배수로에서 물이 역류해 소방이 조치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전북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돼 밤 사이 많은 비가 내렸다.
1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산과 익산, 전주, 완주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60mm, 12시간 110mm의 누적 강우량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북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군산 어청도 171mm, 군산 말도 82mm, 군산 선유도 52.1mm, 김제 신포 52mm 등으로 나타났다. 누적 강수량은 전날 자정을 기준으로 집계된다.
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도 불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16일 오후 7시 10분을 기해 고창과 부안, 군산, 김제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하고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전북소방본부는 지난 16일 자정부터 현재까지 나무 제거 등 총 12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조치했다.
지난 16일 오후 6시 42분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노상에서 강한 바람과 비로 인해 나무가 차에 떨여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주기상지청은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려 불어나는 하천과 이로 인한 저지대 침수 등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바람도 세게 부니 시설물 결박과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