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복원정대 탐방 루트. 부산시 제공부산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부산지역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중심으로 중국 동북부 항일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하는 '부산광복원정대'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2회째를 맞는 올해 광복원정대는 참가 대상을 독립유공자 후보뿐만 아니라 역사 교육의 현장을 책임지는 한국사 전공 교사와 관련 분야 대학생까지 확대해 모두 80명으로 구성됐다.
원정대에는 특히, 만주를 기반으로 활약한 독립운동가 백낙주 선생의 증손녀인 백지연 대원이 참가해 의미를 더한다.
원정대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중국 연길(옌지)과 백두산 일대의 항일 유적지를 찾아 무장 독립운동의 자취를 따라가며 역사를 체험할 계획이다.
주요 방문지로는 윤동주 생가 등 민족교육과 문학의 현장, 백두산 천지와 비룡폭포, 연길감옥, 간민회 유적지, 봉오동 전투의 전초기지인 오봉촌 등이다.
원정대 출정식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원정대원, 광복회 부산지부장, 독립유공자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할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