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11일 이른바 '외계인 여드름 짜기' 장난감과 관련하여 학생 안전사고 예방 및 유해물품 유통 차단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협의회를 개최했다. 강원도교육청 제공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11일 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최근 초등학생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른바 '외계인 여드름 짜기' 장난감과 관련하여 학생 안전사고 예방 및 유해물품 유통 차단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한국문구인연합회(회장 이동재), 집현전문구센터(대표 전점수), 한국문구유통업협동조합(이사장 장낙전)을 비롯하여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학부모협의회 김상환 상임대표, 강원교육사랑학부모연합 박태양 대표, 김은정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문제가 된 장난감은 금속 바늘이 포함된 주사기 형태의 구성품으로, 초등학교 인근 문구점이나 무인판매점 등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14세 이상 사용 가능'이라고 표기되어 어린이 제품으로는 분류되지 않지만, 실제 도내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사례가 확인되면서 학생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 6월 19일 도내 전 학교에 학생 대상 안전교육자료 및 가정통신문을 배포했으며, 같은달 30일에는 관계기관에 해당 제품의 판매 제한 및 회수 조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해물품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자, 교육청은 학부모단체 및 문구 제조·유통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이번 합동협의회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금속 바늘을 포함한 해당 제품의 위해성과 판매 실태를 점검하고, △문구점 및 무인판매점 대상 계도 활동 △유통 제한 조치 방안 △유해물품 판단 기준 마련 △유통 사전심의제 도입 등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협의 결과는 한국제품안전관리원 등 어린이 안전 전문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계획이다.
신경호 강원교육감은 "학생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물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교육청의 책무"라며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안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