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이정후, 멀티 히트…SF, 환상적 장내 홈런으로 9회말 역전 끝내기 장식

이정후, 멀티 히트…SF, 환상적 장내 홈런으로 9회말 역전 끝내기 장식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월 들어 두 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샌프란시스코(SF)는 2점 차로 뒤진 9회말 역전 끝내기 인사이드 파크 홈런으로 짜릿한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멀티 히트를 작성한 것은 7월 들어 두 번째다. 7월의 첫 번째 출전 경기였던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안타 경기를 펼친 바 있다. 이정후는 이후 4경기에서 타율 0.188로 주춤했다가 이날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이정후는 2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쳤다. 타구는 발사 속도 시속 150.7km를 기록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2루로 스타트를 끊었던 1루 주자 마이크 여스트렘스키는 여유있게 3루까지 진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도미닉 스미스의 좌전 안타 때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이정후가 홈을 밟을 기회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정후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타구의 발사 속도는 시속 138.4km에 불과했지만 코스가 절묘했다. 공은 유격수의 글러브 옆을 스치며 외야로 흘러갔다. 이정후는 후속타 때 2루를 밟았지만 적시타가 터지진 않았다.

이정후는 7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섰다. 필라델피아 불펜의 주축인 왼손 투수 맷 스트람에 맞섰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돌렸다가 평범한 2루 앞 땅볼에 그쳤다.

팀이 1-3으로 뒤진 9회말 무사 2루에서는 평범한 3루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정후가 물러난 후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기적을 연출했다. 다음 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깨끗한 중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9번 타자 포수 패트릭 베일리가 대형 사고를 쳤다.

베일리가 때린 타구는 오라클 파크 오른쪽 담장 최상단을 맞고 그라운드 안 절묘한 위치로 떨어졌다. 담장을 넘지 못한 인플레이 타구였다. 공은 구석으로 계속 굴러갔고 필라델피아 외야진은 빠르게 잡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1루 주자에 이어 심지어 타자 주자까지 여유있게 홈을 밟아 스코어를 뒤집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베일리의 극적인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필라델피아에 4-3으로 승리했다.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5연패를 당한 지구 1위 LA 다저스와 승차를 5경기로 좁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