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2시 2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화학 공장에서 60대 작업자가 폐수처리통에 빠져 숨졌다. 부산경찰청 제공부산의 한 화학제품 처리 공장에서 60대 작업자가 폐수처리통에 빠져 숨졌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2시 2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잉크 재료 생산 공장에서 작업자 A(60대·남)씨가 폐수처리통에 빠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홀로 공장의 폐수 처리 작업을 하던 중 3~4m 깊이의 폐수처리통에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처리통에 담긴 폐수는 발목 높이인 20~30㎝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장 관계자는 폐수가 인명에 해를 끼칠 만큼 유독성 물질이 아니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폐수 성분분석을 의뢰하고, A씨의 부검 영장을 신청하는 등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