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점검. 광양시 제공 전남 광양시가 3일 여름철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에게 철저한 사전 대비와 대응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지난 6월 30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광양시 역시 일 최고 체감온도 33℃ 이상이 3일 이상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확인하고,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
폭염이 지속되면 농작물은 생육 부진, 수분 부족, 병해충 증가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벼 재배 농가는 관개용수가 충분할 경우 '물 흘러대기' 방식으로 논의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고온기 흡수가 잘 되는 규산 및 칼륨 비료를 시비하는 것이 좋다.
밭작물은 짚, 부직포, 비닐 등으로 토양을 덮고, 증발량이 적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15cm 깊이까지 충분히 물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고추는 탄저병, 역병, 풋마름병, 진딧물 등 병해충 발생이 잦아 예방과 방제를 병행해야 한다.
시설하우스는 환기팬 가동, 측창 및 천장 개방을 통해 내부 온도를 낮추고 신선한 공기가 원활히 유입되도록 조치해야 한다.
시는 농업인상담소와 협력해 농작물 예찰을 강화하고, 현장 맞춤형 기술자료를 제공하는 등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김동훈 작물환경팀장은 "기온 상승은 작물 생육 부진뿐 아니라 수량 감소, 품질 저하, 병해충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무엇보다 농업인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폭염이 심한 한낮에는 농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