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올해 상반기 한국 농식품과 농산업품의 총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66억 7천만 달러(잠정)를 기록했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3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 수출은 8.4% 늘어난 51억 6천만 달러, 농산업 수출은 3.1% 증가한 15억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농식품 수출에서는 북미(24.3%), 유럽연합(EU+영국, 23.9%), GCC,(걸프협력회의, 17.8%), 독립국가연합(CIS+몽골, 9.0%) 등 주요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가공식품 부문에서는 라면(24.0%), 소스류(18.4%), 아이스크림(23.1%)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매운맛 열풍을 타고 라면의 글로벌 인기가 지속됐으며, 중국·미국·유럽 등에서 안정적인 유통망을 바탕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소스류도 한식 인지도 확산과 함께 고추장·쌈장·불고기 소스 등이 미국(13.4%), 일본(128.5%), 중국(27.0%)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아이스크림은 미국 시장을 비롯해 유제품 수출이 어려운 캐나다 등에서는 식물성 아이스크림이 대체재로 주목받았다.
신선식품 중 닭고기(7.9%), 유자(5.5%)가 두각을 나타냈다. 닭고기는 미국·EU 등으로의 삼계탕·냉동치킨 수출이 급증했으며, 유자는 건강식품으로 인식이 확산되며 미국(62.3%), 일본(6.9%), EU(39.3%)에서 수요가 증가했다.
농산업 분야에서는 동물용의약품(51.0%), 농약(22.4%), 종자(14.1%), 비료(6.8%) 등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동물용 영양제 라이신은 유럽 시장에서 160% 급증했고, 농약은 중국·베트남·브라질 등에서 수출 호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