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난 2024년 약속한 '현장 교사 의견 반영'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강원교사노동조합(이하 노조)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강원교사노조(위원장 손민정)는 1일 성명을 내고 "2025학년도 학생평가 기본계획에서 교사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교육청이 말뿐인 약속으로 현장 교사들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강원교사노조에 따르면 앞서 교육청은 지난해 4월, 강원도 내 교사들이 '학생평가 기본계획'과 관련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정하며, 2025학년도부터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 발언 이후 강원교사노조는 당시 진행 중이던 천막농성과 1인 시위를 중단하고, 교육청과의 대화에 나설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강원교사노조는 교육청은 이후 어떠한 공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았고, 정책 개선을 위한 협의체 또한 구성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2025학년도 학생평가 기본계획에는 현장 교사들의 요구나 제안이 반영된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강원교사노조는 교육감의 공식 해명 및 사과와 즉각적인 현장 교사 의견 수렴 과정 시행, 정책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2025년 1월, 초등학교 학생평가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학생평가 운영 실태와 개선 방안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며 "오는 12월에도 같은 취지의 설문을 진행할 예정이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학교와 교사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