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제공충북 청주시 시청사 건립 사업이 30일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의 산물로 일궈낸 신청사 시대가 개막하면서 청주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시청사 건립공사 기공식이 이날 옛 청주시청 부지인 상당구 북문로3가 일원에서 열렸다.
새 청사는 단순한 건물 신축이 아닌 통합 청주시의 상징으로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서 이범석 청주시장은 더 높은 도약을 넘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새로운 소통과 화합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시 제공이 시장은 "시청사 건립은 단순한 건물 신축이 아니라 통합 청주시의 상징이자 시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행정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누구나 머물고,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공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청사는 우암산과 무심천, 원도심의 경관에 어울리도록 높이와 형태를 조화롭게 설계했다"며 "청주의 대표 유산인 직지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담아 청주만의 정체성을 나타내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김현기 청주시의장, 이종윤 전 청원군수, 김학관 충북경찰청장 등 각계 인사도 참석해 신청사 시대로 내딛은 청주시의 첫걸음을 응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곳에 와보니 충북도청도 새로 지을걸 그랬나 생각이 든다"며 "160만 충북도민을 대표해 청주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축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시청사 건립 사업은 오는 202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3413억 원이다.
청주시 제공시청사는 2만 8572㎡의 터에 연면적 6만 1752㎡,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로 지어진다. 시의회동은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건물은 직지와 청주읍성이 연상되도록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현대 건축으로 녹여내는 한편, 꼭대기 층에는 청주의 4개 구를 비추는 '등불'을 표현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된다.
시청동 1~2층에는 역사관과 시민 휴게공간, 대강당, 작은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3~11층은 업무공간이다.
국내 공공청사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4등급 기준도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