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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자산·자기주식 빠졌다"…기업 사업보고서 공시 대거 미흡

"재고자산·자기주식 빠졌다"…기업 사업보고서 공시 대거 미흡

금감원, 오는 11일 '공시설명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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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많은 기업이 재고자산 현황 등 주요 재무사항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았고, 자기주식 보유 현황 등 비재무사항 공시도 부실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사항 13개와 비재무사항 3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금감원은 기업들이 사업보고서를 충실하게 작성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올해 2월 중점 점검 사항을 사전 예고하기도 했다.

기업들의 재무사항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점검항목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됐다. 점검 대상은 신규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회사와 전년도 점검 결과 미흡사항이 발견된 회사 등 모두 260개사였다.

재고자산의 사업부문별 보유현황이나 대손충당금의 설정기준·변동현황 등의 기재 누락이 대표적인 지적으로 꼽혔다. 일부 기업은 회계감사인이 변경됐음에도 사유를 빠뜨리거나,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회계감사인의 의견을 생략하는 등 공시기준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

비재무사항 점검 결과도 부실했다. 구체적으로 △자기주식 보고서 작성 및 소각 등 향후 처리계획 △주주제안 등 소수주주권 행사 내용 및 주주총회 논의 내용 △단일판매‧공급계약 관련 대금 미수령 사유, 향후 이행 계획 등을 충실히 기재하지 않은 사례가 다수였다.

금감원은 "금융감독원은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충실히 기재될 수 있도록 관련 기업공시 서식 작성 기준을 보완할 예정"이라며 "관련 공시제도 보완도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공시설명회를 열고 유의사항을 설명한다. 이번 설명회는 사업보고서의 기재 충실도를 높이고 공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한 중점심사 회계이슈에 대한 안내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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