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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인구의 날'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만나요"

"7월 5일 '인구의 날'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만나요"

강원CBS·강원영동CBS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제작 강민주 PD, 진행 최진성 아나운서)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 허관용 본부장 인터뷰]
"7월 5일 오후 2시 강원창작개발센터 '인구의 날' 행사..다양한 프로그램과 경품 준비"
"인구 위기 심각한 강원..'아이를 키우는 것' 개인 문제 아닌 사회 문제로 인식해야"

강원CBS.강원영동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 허관용 본부장. 강민주 PD강원CBS.강원영동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 허관용 본부장. 강민주 PD
◇최진성>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닌데요. 인구 문제는 '인구 위기'로까지 불리는 사회적 재난이지만, 그 피해가 피부에 와닿는 것도 아니고 또 개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사회 복합적인 문제라 참 해결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쩌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최진성의 위클리 오늘, 오늘 이 시간에는 우리 청취자와 도민들과 함께 이 인구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 허관용 본부장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허관용> 안녕하세요.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 본부장 허관용입니다.

◇최진성> 일단 인구보건복지협회, 기관명으로 봐서는 그렇게 생소한 명칭은 아닙니다만, 어떤 곳인지 설명해주세요.  

◆허관용> 저희 인구보건복지협회는 모자보건법 제16조에 근거하여 1961년 설립된 비영리 법인입니다. 인구 변화에 따른 모자 보건 출산 지원에 관한 조사와 연구, 교육 및 홍보 업무를 하고 있고요. 전국 13개 가족보건의원을 통해 지역 주민의 건강과 가족의 건강을 지원하는 파트너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최진성> 1961년이면 굉장히 오래됐고, 사실 우리나라의 인구 정책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 않습니까? 지금이야 우리가 저출산 또 인구 감소로 인한 인구 위기에 대해서 언급을 하겠지만 과거에는 정반대의 상황이었었잖아요.

◆허관용> 그렇죠. 출산을 장려하는 시대였죠. 그래서 출산을 억제하는 시대였죠. 그때는 뭐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둘도 많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그런 정책을 폈었습니다.
 
◇최진성> 그런데 이제는 사회적 환경도 바뀌었고 저출산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도 대한민국이 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또 그에 맞는 대응책들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어떤 일을 하시는지 자세하게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고요. 저도 궁금한 게 많고요. 일단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전국적 조직이라고요?

◆허관용> 전국에 13개 지회가 있습니다.
 
◇최진성> 전국적인 상황들을 지금 다 파악을 하고 계실 텐데 특히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강원 지역의 인구 문제 상황 어떻게 파악을 하고 계시는지요?

◆허관용> 네, 어느 시도보다 강원도 인구 문제는 매우 심각하고요. 총인구 150만 명 선이 붕괴 위기에 놓인 가운데 있고 또 강원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요. 18개 시군 중 12개 시군이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조사되었고요.
 
평균 연령도 48세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또한 인구 감소 속도도 국가 평균보다 약 6년이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울러서 2014년을 기점으로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서 고령층은 늘고 일할 세대는 줄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최진성> 위기의 내용만 이렇게 짚어주셨는데 하나같이 다 좀 심각성이 크게 느껴지네요.
 
◆허관용> 네, 강원도가 특별히 더 심각한 가운데 있습니다.

◇최진성> 18개 시군 중에 12개 시군이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 그리고 인구 감소 속도도 평균치보다 6년이나 더 빠른 거고요. 지금 이 정도면 속도가 타시도 대비 상위권이라고 볼 수 있는?
 
◆허관용> 상위권입니다.

◇최진성> 인구 감소 추세가 굉장히 상위권에 있다, 이 사실은 저희도 들으면서 충격적인데요. 사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저출생 고령화라고 하는 부분들은 다들 이제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특별히 강원 지역의 인구 문제 원인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볼 수 있을까요?
 
◆허관용> 아시다시피 강원도는 면적이 넓고 산지가 많습니다. 반면에 인구 밀도는 낮고 지역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고요. 또 고령화와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로 인해서 인구 자연 감소와 사회적 감소가 동시에 또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강원도는 지역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춘천이나 원주 등 일부 도시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정선 인제 양구 등 내륙 산간 지역은 인구가 줄어서 일부 중심 도시에 인구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요.

 또한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서 의료라든지 복지 수요가 증가하여 지역 재정 부담도 더 커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진성> 그래서 오늘 우리가 이런 안 좋은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안도 좀 마련해 보고 돌파구는 무엇인지 나눠보자는 생각이 듭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 본부장으로 나오셨으니까 방금 말씀해 주셨던 이런 문제점들을 우리가 좀 돌파해 나가기 위한 대안들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허관용> 저희 협회에서는 특별히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있는데요. 크게 두 가지 카테고리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인구 변화 대응 사업'으로 '저출생 대응 지역연대 회의'를 운영하고 있고요.

 또한 함께하는 육아 실천을 위해서 '100인의 아빠단' 운영을 비롯해서 저출생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인구 교육과 7월 11일 '인구의 날' 기념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진성> 100인의 아빠단이 뭔가요?

◆허관용>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돕기 위해서, 아빠들이 솔선수범해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저희가 지원하고요. 또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아빠들이 이제 더욱더 육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저희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아빠의 육아 참여'입니다.  올해에도 얼마전 김진태 도지사님께서도 참석하셔서 저희가 발대식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두 번째로는 저희가 '출산 모자 복원 사업'으로 임신과 출산, 육아 정보 제공 및 온·오프라인 상담이 가능한 '아이 사랑 사이트'와 '러브 플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요. 또한 임산부 및 예비 부모, 육아 부모 등을 대상으로 '육아 친구 카페'와 '건강 친구 클래스'를 운영하여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를 배려하고 보호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10월 10일 '임산부의 날' 행사와 임산부 배려 홍보 사업을 하고 있고요. 이 밖에도 미혼모 지원 사업도 하고 있고요. 피임 교육 홍보 사업 등을 저희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원CBS.강원영동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 허관용 본부장. 강민주 PD강원CBS.강원영동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 허관용 본부장. 강민주 PD
◇최진성> 그 범위가 굉장히 넓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결국엔 이 인구 문제가 어떤 한가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전반에 걸친 모든 부분들을 우리가 살펴봐야 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본부장께서는 강원지회 본부장으로 부임하시기 전에 여러 파트에 계셨잔습니까. 여러 가지 어떤 정책도 제안하고 시행도 해보고 하지만 어떤가요? 이게 좀 나아지는 모습이 있다고 판단하시는지요?
 
◆허관용> 지금 정부 지원도 늘고 있고요. 그다음에 국민들 인식도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에 잠깐이나마 지금 출산율이 좀 오르고 있는 상태니까요. 앞으로 더 노력한다면 저희 대한민국에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진성> 저도 연초에 이제 기사들을 보니까 '출산율이 좀 올라갔다' 그리고 '이 추세가 그래도 조금 더 유지가 될 것 같다'라는 희망적인 소식이 들었는데요. 방금 말씀해 주셨던 여러 사업들이 더불어 작용을 해서 좋은 결과들이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이 인구 문제라고 하는 것을 말씀해주신 여러 사업들로 접근해 주셨지만요. 방송을 듣고 있는 우리 도민분들께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눠주시죠.
 
◆허관용> 우리나라 인구 문제는 더 이상 이제 개인의 선택이나 가족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고요. 국가와 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구조적 문제이자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정책적 노력과 사회적 연대 그리고 문화적 전환이 필요합니다.
 
 지역 사회에서는 의료와 교육, 일자리 등 인프라를 확대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요. 또 기업과 기관에서는 육아휴직이나 사내 보육시설 설치 등 다양한 육아 지원 정책을 적극 지원해서 가족 친화적 근무 환경을 마련해야합니다.
 
또 개개인은 세대 간 계층 간 소통과 연대를 강화해서 지역과 이웃에 관심을 갖고 함께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최진성> 결국엔 우리 가정 안에서도 물론이지만 기업이나 국가의 어떤 정책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같이 맞아서 가야 될 것 같습니다. 마침 다가오는 7월 11일이 '인구의 날'이라면서요?
 
◆허관용> 네, 7월 11일이 인구의 날이고요. 인구의 날은 1987년 7월 11일 세계 인구가 50억 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여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에서 인구의 날을 제정했고요. 우리나라는 2011년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법에 따라서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지정해서 인구 구조의 불균형이 초래하는 영향에 대해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 아울러 협회는 올해 인구의 날을 맞아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해서 방영할 예정이고요. 인구의 날 기념식을 7월 5일 개최하여 유공자에게 표창하고,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지컬 공연, 그리고 도전 육아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캠페인도 진행하니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 제공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 제공 
◇최진성> 이 행사는 전국에서 하는 건가요? 장소는 어디인가요?

◆허관용> 강원도 춘천에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오후 2시 진행합니다.  

◇최진성> 춘천에서 7월 5일에 열리게 되고, 여기 보니까 유공자 표창을 하시던데 어떤 분들이 대상이 되는 건가요?
 
◆허관용> 저출생과 고령사회에서 가족 친화적 문화를 조성 하신 분들에 대해서 도지사님 표창도 있습니다. 정책에 참여하고 열심히 인구 문제에 대해서 노력하신 분들한테 드리고 있습니다.

 경품도 푸짐하게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저희가 후원도 많이 받아가지고요. 경품도 푸짐하니까 많이들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진성> 많은 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서 준비한 행사라고 하니까요. 인구의 날 기념식, 7월 5일에 또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다고 하니까요. 관심 있는 분들 많이 함께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야기 나눠보니까 사실은 장기적으로 어떤 추이도 봐야 되고 또 그로 인한 피드백도 봐야 되는 거라 꾸준한 노력 있어야하고 함께 앞으로도 힘을 모아야할 것 같습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의 계획이 있으시다면요?

◆허관용>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인구 문제가 어느 시도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저희 지금 어깨가 무겁습니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이 개인의 몫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책임임을 인식하고 도민 여러분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지역사회와 거버넌스를 강화해서 가족의 부담은 덜고 아이를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요. 출산과 육아가 부담이 아닌 기쁨이 되고 아이와 가족이 행복한 강원도를 만들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진성> 지금 본부장으로 부임하신 지가 얼마나 되셨죠?

◆허관용> 올해 1월 1일 와 가지고 이제 6개월 다 돼 가고 있습니다.
 
◇최진성> 가장 열정과 의지와 넘치실 시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본부장 임기 동안 '내가 여기 있는 동안 이 소식은 좀 듣고 싶다' 하는 소식이 있을까요?

◆허관용> 아이의 울음소리가 더 많이 들리는 강원도가 되었으면 합니다. 하하.
 
◇최진성> 어느 기관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퀴즈 내는 걸 봤는데 '우리가 지금 가장 반가워하는 소리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의 답 보기 중에 '응애하는 아기 울음소리'가 있더라고요.  

◆허관용> 인구 소멸 위기 지역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현수막도 걸고 있어요.
 
◇최진성>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 생명이 태어나는 일, 그 소식들이 또 우리 강원 지역에서 계속해서 일어날 수 있기를 저도 간절히 바라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은 출연자 분들의 신청곡으로 인사 나눕니다. 어떤 곡 함께 들어볼까요?

◆허관용> 우리 주변에 가족과 이웃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아이유의 '마음' 신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진성> 이 곡 끝 곡으로 전해드리면서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할 일 참 많으실텐데 일단 당장에 7월 5일 인구의 날 기념식 성황리에 잘 마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허관용>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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