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일본제철이 US스틸 인수를 위해 미국 정부에 부여한 '황금주'의 권한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권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면 차기 대통령에게 이양되지 않고 재무부·상무부와 같은 정부 부처로 이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공시에는 일본제철이 US스틸과 관련해 특정한 결정을 내릴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 또는 대통령이 지정한 자의 서면 동의'를 필수 요건으로 명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이지 않은 시기에는 이 권한을 재무부, 상무부가 보유한다고 적시했다.
황금주는 한 주만 보유하더라도 중요 경영 사안에 대해 거부권을 갖는 주식이다.
황금주 조항에 따르면 US스틸 이수를 완료한 일본제철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 놓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