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쿠퍼 플래그는 예상대로 1순위, 논란의 유망주 베일리는 예상밖 5순위

  • 0
  • 0
  • 폰트사이즈

농구

    쿠퍼 플래그는 예상대로 1순위, 논란의 유망주 베일리는 예상밖 5순위

    • 0
    • 폰트사이즈
    애덤 실버 NBA 총재와 쿠퍼 플래그. 연합뉴스 애덤 실버 NBA 총재와 쿠퍼 플래그. 연합뉴스 
    듀크 대학의 포워드 쿠퍼 플래그가 예상대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1순위로 지명되며 '쿠퍼 플래그의 드래프트'로 불리던 2025 신인드래프트의 서막을 열었다.

    2025년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1라운드가 26일(한국시각)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진행됐다.

    예상대로 플래그가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듀크대에서 단 한 시즌만 보내고도 자신의 1순위 지명을 확고히 했다. 농구 기술, 코트 지능, 전반적인 정신적 성숙도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SPN은 그를 다양한 포지션을 수비할 수 있는 '체스판의 여왕'에 비유하기도 했다.

    플래그는 2024-25시즌 평균 19.4득점, 7.5리바운드, 4.2어시스트, 1.4블록, 1.4스틸을 기록하며 듀크대를 파이널 포에 진출시켰다. 우든 어워드와 네이스미스 어워드를 포함한 다수의 전국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플래그는 댈러스 합류에 대해 "정말 놀랍다. 꿈이 이뤄졌다"며 "명예의 전당 급 선수들에게 배울 준비가 됐다. '스펀지'가 되고 싶다"고 겸손하게 각오를 밝혔다.

    플래그는 또한 자신의 출신지인 메인 주 전체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자신이 보다 어린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앤서니 데이비스, 카이리 어빙, 클레이 톰슨 등을 보유한 댈러스는 플래그의 합류로 골밑의 깊이를 더하고 즉시 우승후보급 전력으로 거듭나려는 열망을 갖고 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럿거스 대학교의 가드 딜런 하퍼를 지명했다.

    하퍼는 플래그 다음으로 평가받는 유망주로 2024-25시즌 평균 19.4득점, 야투 성공률 48.4%(3점슛 33.3%)를 기록하며 럿거스대 신입생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하퍼는 픽-앤드-롤 상황에서 강점을 보이고 코트 비전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퍼는 빅터 웸반야마, 스테판 캐슬, 디애런 폭스 등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될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뛰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두 시즌 연속 올해의 신인 선수를 배출한 구단으로(2023년 웸반야마, 2024년 캐슬) 하퍼는 이 기록을 3년 연속으로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의 유망주 에이스 베일리는 유타로, 中 유망주는 포틀랜드로


    럿거스대 출신의 또 다른 유망주 에이스 베일리는 드래프트 전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포워드 베일리는 당초 3순위 지명 후보였다.

    그러나 베일리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3순위 지명권을 가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3순위)와 미팅을 전격 취소했다. 어느 팀과도 개인 워크아웃을 실시하지 않았다. 워싱턴 위저즈,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브루클린 네츠 등 특정 팀에 지명되기를 선호한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그의 에이전트가 의도적으로 상위 5순위 내 지명을 피하려고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올해 6순위 지명권은 선호 구단으로 알려진 워싱턴이 갖고 있었다.

    색달랐던 그의 전략은 모두의 예상밖이었다. 여러 구단에 혼란을 주고 불쾌감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명 역시 예상밖이었다. 그 누구도 유타 재즈가 전체 5순위로 베일리를 지명할 줄은 몰랐다.

    ESPN에 따르면 유타는 베일리가 선호하는 행선지 명단에 없었던 팀이다. 베일리는 자신의 지명이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다소 무거운 표정을 지을 때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베일리는 지명 후 기자회견에서 유타의 관심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유타는 베일리의 행동과 배경을 떠나 남은 선수 중 가장 재능있는 선수를 뽑았고 베일리가 팀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베일리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중국 출신의 센터 양한센이 전체 1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지명된 후 지명권 트레이드에 따라 포틀랜드로 이적했다.

    애덤 실버 NBA 총재와 양한센. 연합뉴스 애덤 실버 NBA 총재와 양한센. 연합뉴스 
    양한센은 약 216cm의 장신 센터로 중국프로농구 무대에서 2023-2024시즌과 2024-2025시즌 두 시즌 연속 올해의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다. 2024-2025시즌에는 경기당 2.64블록으로 리그 1위, 10.5리바운드로 8위를 기록했다.

    단순히 키가 크고 덩치만 큰 선수가 아니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경기에 대한 감각이 매우 뛰어나며 날카로운 패스를 잘 뿌려주는 빅맨이라는 평가다. '중국의 요키치'라는 별명도 있다.

    포틀랜드는 최근 2년 이상 양한센을 적극적으로 스카우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한센 역시 포틀랜드와 개인 워크아웃을 실시하며 교감을 나눴다. 양한센은 "내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라며 드래프트 지명 소감을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