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제공창립 50주년을 앞둔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하반기 저변을 확대한다.
25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기금은 하반기 중 학계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 분석 시스템 'BASA'를 학계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계는 신보 사업과 보증, 보험 관련 정부 정책의 각종 효과를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약 49만개의 기업 정보가 집적된 BASA는 현재는 MOU를 맺은 공공기관과 지자체, 금융기관에 무상 제공돼 기업 지원 성과 파악과 향후 지역 개발 방향의 기반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신보는 내년도에는 BASA 내 기업 정보를 기업별뿐 아니라 품목별로 분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민간 데이터 기업과도 기업 관련 정보를 주고 받으며 정보의 범위도 확장시켜 나가는 중이다.
신보는 또 하반기 중 해외 지사 추가 개소를 추진한다.
현재 신보의 해외 사무소는 지난 2020년 개소한 하노이가 유일하다.
신보는 향후 유럽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독일에 두 번째 해외 지사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이후에는 북미 사무소 개소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신보는 추가경정예산 천억원을 활용해 총 3조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다.
신보는 "최근 미국의 관세 조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여건과 산업 위기, 재난 등 각종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보증 프로그램의 정책 집행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4월 신용도는 좋지만 인지도가 낮아 자체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견기업을 위해 도입한 QIB 회사채보증을 올해 총 1조원 규모로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4월 말까지 총 2개 기업이 QIB 회사채보증으로 천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 받았다.
오는 10월 개정된 신용보증기금법이 시행됨에 따라 신보는 유동화회사(SPC)가 아닌 신보 신탁계정으로 직접 P-CBO 발행에 나선다.
신보는 하반기 해당 업무를 담당할 T/F를 구성해 관련 규정 제·개정,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의, 전산시스템 구축을 시행하고 내년 상반기 최초로 P-CBO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보는 "이로 인해 연간 약 0.5%의 금리 인하 효과가 예상돼 편입 기업들의 금융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보는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중소, 중견 기업을 성장시킨 발자취를 돌아보고 창립 50주년 기념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대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본점에 교육홍보관 조성을 조성해 지역 사회 기여도를 더욱 높일 계힉"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