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23일 이재명 정부 첫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현(68) 전 차관은 다자·통상외교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직업 외교관이다.
외무고시 13회로 1979년 외교부에 입부한 조 후보자는 통상기구과장, 다자통상국심의관, 국제경제국장,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차석대사, 에너지자원대사, 다자외교조정관, 주오스트리아 대사, 주인도 대사, 제2차관, 제1차관, 주유엔한국대표부 대사 등을 역임했다.
2002년 다자통상국 심의관으로서 한일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관여했고, 2004년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 시절 한-멕시코 FTA 협상 수석대표를 겸임하는 등 통상 쪽에도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5년부터 대표적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 대사를 맡는 동안 경제외교 경험을 살려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파견 근무를 한 데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는 외교부 1, 2차관을 이례적으로 모두 역임했다. 영어 뿐 아니라 프랑스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장관 후보자 인선 관련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는 외교부 1, 2차관을 역임하며 양자 외교와 다자 외교 모두 경험이 풍부하다"며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을 경험해 통상 문제에도 밝은 분으로, 관세 문제와 중동 현안 등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 산하 국익중심 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후보의 외교 공약을 설계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하는 위성락 안보실장과는 외시 13회 동기다.
△1957년 전북 김제 △전주고 △연세대 정치외교학 △외무고시 13회 △콜럼비아대학교 국제관계학 석사 △프랑스 정치대학 국제정치학과 석사 △툴루즈제1대학교 정치학과 박사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객원교수 △주오스트리아 대사 △주인도 대사 △외교부 2차관 △외교부 1차관 △주유엔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