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정부는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관련해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 공관은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 안전공지를 전파하는 한편 비상연락망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속 확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란에는 100여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김진아 2차관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 평가와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영사안전국장과 아중동국장 등 외교부 관계자와 주이스라엘대사, 주이란대사, 주이라크대사, 주팔레스타인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중동 정세 급변 가능성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본부와 공관 간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재외국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동 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역내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 조치를 계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은 12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시설에 겨냥해 대규모 공중 작전에 돌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군 고위 관계자를 인용, 이스라엘 공군이 수십 대의 전투기를 투입해 이날 새벽 이전에 1차 공습을 마쳤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