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우재준 의원. 의원측 제공국민의힘 우재준 의원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시가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투명한 절차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대구시는 그동안 제작사인 일본 히타치사가 기술 유출을 우려해 변경된 철도안전법에 따른 형식승인 절차를 따르지 않으려 해 도시철도 4호선의 모노레일 방식 추진이 불가능하다 설명해왔지만 지난 4월 제작사로부터 받은 공식공문에는 '형식승인의 절차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유출의 우려가 있다고 제시한 사실은 없다'는 내용이 있다"며 "지금까지의 대구시 주장과 상반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대구시는 제작사와의 협의를 진행하던 지난 2022년부터 모노레일이 아닌 철제 차륜 AGT 방식을 바탕으로 한 기본계획을 발표하기 전까지 철도안전법 개정이나 히타치의 형식승인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국토부와 공식 협의를 진행한 적도 없었다"라며 "AGT 방식으로 변경하기 전, 철도안전법 개정 등을 논의할 수 있었음에도 정부 부처와 공식 협의나 입법기관인 국회에 협조 요청을 단 한 번도 진행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특히,"도시철도 4호선이 국민 혈세로 진행되는 국비 사업이며, 대구시민들의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업 진행 과정을 소상히 밝힐 의무가 있음에도 대구시가 '자료제출 의무가 없다' 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일방적인 태도와 깜깜이식 절차로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어 우려가 된다"고 강조했다.
우재준 의원은 "대구시에 자료제출 의무가 없는 것처럼 국회 역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될 수 있는 사업에 예산을 투입할 의무가 없다.깜깜이식 절차를 일관하여 국비가 삭감되더라도 그 책임은 오로지 대구시에 있다"라며 "국비 예산 삭감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