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제공경찰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고(故)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전담수사팀을 편성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김상훈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안전사고전담팀, 과학수사계, 디지털증거분석계 등 경찰관 40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경찰은 태안화력발전본부, 한국KPS, 한국파워O&M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와 증거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적법절차에 따른 강제수사를 통해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고원인과 안전관리의 책임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김충현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 27분쯤 태안화력발전소 한전KPS기계정비동에서 선반으로 펌프 밸브 조절 핸들을 가공하던 중 사망했다. 김씨는 서부발전→한전KPS→한국파워O&M으로 이어지는 다단계 하청 구조의 2차 하청 소속 노동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