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사회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성균관대학교가 근래에는 이공계 쪽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체연료 자동차가 대세인 요즘 얼마 전 성균관대가 전기자동차 ''SKKU''를 개발하며 더욱 공대분야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성균관대는 얼마 전 "내년에는 세계 100위권 대학에 진입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글로벌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성균관대의 김현수 부총장을 만나 대학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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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교육기관 중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성균관대를 소개한다면.▲잘 알다시피 성균관대는 조선시대인 1398년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세워졌다. 당시에는 고급관료를 배출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1800년대까지는 고전적인 대학의 모습이었고, 1940년대 들어서면서 근대적인 모습을 갖추게 됐다.
-지난 1996년 삼성재단이 학교운영에 참여하면서 더욱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이 참여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우선 의과대학의 설립을 들 수 있겠다. 지금 성균관대는 의·약학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1996년 이후 SIC(국제학술지논문) 수도 연간 92건에서 2007년에는 1800건에 이르는 논문을 냈다. 2010년 세계 10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 성균관대의 공대분야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데.▲우리학교는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학문 영역별로 캠퍼스가 분리돼 있다. 인문, 사회과학 분야는 서울에 있고 이과대, 공과대, 의과대 등은 수원에 있다. 특히 이공대에 대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자부한다. 잘 갖춰진 이공계 인프라로 인해 이쪽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교육계에서는 이공계 기피현상이 여전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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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한다는 것에 대해 우리학교는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말했다시피 성균관대는 이공계 인프라가 아주 잘 갖춰진 곳이다. 통계를 보면 우리대학의 이공계 진학률은 OECD 국가 중 매우 높은 편이다. 우리 경제발전의 기반이 된 이공계를 학생들이 기피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성균관대가 산학협력 연구비 관리인증에 대해 최근 5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산학협력 연구비 관리인증제도는 무엇이며, 이처럼 A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된 비결은?
▲연구비 관리인증제도는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는 대학이 그 연구비를 어떻게 쓰는지 투명성을 심사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 대학은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1250억원 정도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A등급을 받는 특별한 비결은 없다. 연구비를 관리하는 직원 및 이를 사용하는 각 연구소 등에서 연구비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쓰기 때문에 좋은 등급을 받는 것이다. 즉 연구비를 헛되게 쓰지 않는다.
-수원에 위치한 성균관대 이공대가 지역발전에는 어떤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나.▲많은 부분에서 지역발전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우선 우수한 지역인재 양성을 들 수 있다. 수원캠퍼스 입학생 중 4분의 1이 경기지역 학생들이다. 지역기업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경기지역을 연고로 한 중소기업 등에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또 이에 대한 산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향후 대학의 발전 계획은?▲의·약대를 비롯한 이공대, 인문·사회과학대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내년 세계 100위권 대학 진입을 위한 ''비전 2010 계획''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내실 있는 SCI 논문도 더 많이 발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