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볼링 통산 3승째를 거둔 김병석. 한국프로볼링협회프로볼링 김병석(25기·팀 MK)과 유현이(12기·팀 에보나이트)가 천안시장배 정상에 올랐다.
김병석은 4일 충남 천안 제일락볼링장에서 열린 '2025 천안시장배 프로볼링대회' 결승에서 홍준영(27기·팀 (주)명인공조산업)을 눌렀다. 222 대 180의 완승으로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김병석은 1, 2프레임 스트라이크로 초반 기선을 제입하는 듯했다. 그러나 3프레임 3-4-8 스플릿을 범해 첫 우승을 노리는 홍준영에 역전을 허용했다.
김범석은 그러나 볼 교체 승부수를 띄웠고 4, 5프레임 더블로 재역전을 이뤘다. 9, 10프레임에서도 승리를 자축하는 4배거를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우승 뒤 김병석은 "레인 변화가 너무 자주 일어나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4강부터 꾸준히 볼을 교체하면서 빠르게 승부수를 던졌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또한 운도 따라주면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면서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지만 이번 우승을 계기로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프로볼링협회 김언식 회장(오른쪽부터)과 유현이 등이 기념 촬영한 모습. 협회
유현이도 여자부 정상에 올라 시즌 첫 2승과 함께 통산 6승을 달성했다. 결승에서 유현이는 같은 에보나이트 소속 유성희 (13기)를 214 대 168로 눌렀다.
이날 유현이는 1프레임 스트라이크 뒤 2프레임 9커버로 잠시 숨을 골랐다. 이후 3프레임부터 4연속 스트라이크를 꽂아 60핀 이상 리드를 잡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56핀 차의 대승을 거둔 유현이는 여자부 포인트 랭킹 1위를 질주했다.
팀 에보나이트. 협회
팀 스톰. 협회단체전에서는 팀 에보나이트와 팀 스톰이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왼손 3명으로 구성된 팀 에보나이트(김태규·임동성·정찬희)가 더블 3차례를 포함해 스트라이크 7개를 꽂아 팀 스톰(김영관·김현민·문하영)을 211 대 173으로 물리쳤다.
여자부에서는 팀 스톰(김효미·한윤아·장미나)이 9, 10프레임 4배거를 앞세워 팀 에보나이트(유성희·강현진·유현이)를 226 대 188로 눌렀다. 지난달 충남 아산 성웅 이충무공컵까지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