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평해단오제 줄다리기 행사. 울진군 제공'제39회 평해단오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북 울진군은 지난달 31일과 6월 1일 이틀간 평해읍 남대천 일원에서 열린 '제39회 평해단오제'가 폐막했다고 밝혔다.
올해 단오제는 '전통과 정감을 잇다'를 주제로 열렸다.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행사 장소는 평해읍 시가지 일원에서 남대천 일원으로 옮겨 개최했다.
단오제 첫날인 31일에는 제천의례를 시작으로 평해 단오 씨름왕대회, 민속장기대회, 각설이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어 이날 저녁 열린 개막식에선 트로트 가수 전유진이 축하공연을 가져 관람객들의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제39회 평해단오제 개막식. 울진군 제공 둘째 날인 1일에는 평해읍에서 전통적으로 전승되어온 월송큰줄 당기기가 재현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줄타기 공연과 경북도립국악단의 국악공연, 읍면대항 민속경기, 단오노래자랑, 그리고 '리틀싸이'로 불리는 황민우 군의 축하공연까지 펼쳐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다양한 단오 특화 체험부스도 방문객들의 인기를 얻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단오 부채 만들기 △수리취떡 만들기 △제기차기 △널뛰기 △팽이돌리기 △활쏘기 체험 등 전통 놀이와 만들기 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에 흥미를 느꼈다.
제39회 평해단오제 부대행사. 울진군 제공또 울진군 예술단체와 음악 동호인들의 공연은 물론, 울진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청소년 어울마당, 지역민이 직접 참여한 윷놀이 대회 등 다채로운 주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울진의 문화 역량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관동팔경으로 유명한 월송정 일원에 천연 흙길 맨발걷기길을 새롭게 조성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맨발로 흙길을 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경험도 가졌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앞으로도 울진만의 특색 있는 전통문화가 계승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