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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석 달 연속 개선…"단기호재도 영향…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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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체감경기 석 달 연속 개선…"단기호재도 영향…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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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 90.7, 전월대비 2.8p↑
    제조업 1.6p↑…"관세 유예·유가 하락 등 영향"
    부동산업·운송업 업황 개선에 비제조업 3.6p↑
    6월 전산업 전망 CBSI 3.2p↑…제조업 3.1p↑·비제조업 3.3p↑
    한은 "관세 유예는 단기호재,수출 대체로 부진…낙관 판단 일러"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의 관세 유예 조치와 부동산업 등 업황 호전의 영향으로 5월 기업 체감경기가 개선됐다.
     
    6월 기업 경기 전망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개선됐지만 기업심리지수는 여전히 장기 평균을 밑돌아 비관적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2.8포인트(p) 상승한 90.7로 집계됐다. 석 달 연속 상승이다.
     
    전산업 CBSI는 지난 2월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9월(83.4) 이후 최저 수준인 85.3으로 떨어진 후 3월 86.7로 반등해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관세 유예 영향 등으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됐고, 예정된 분양 진행과 물동량 증가 등으로 부동산업 및 운송업 등 비제조업 업황도 개선돼 5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팀장은 "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서 아직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면서 "게다가 이번달 제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던 관세 유예 영향은 단기호재이기도 하고, 반도체와 선박을 제외하고는 최근 수출 실적이 대체적으로 부진한 편이어서 개선세가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과거(2003년 1월~2024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임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제공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는 94.7로 전월에 비해 1.6p 상승했다. 비제조업 CBSI는 88.1로 전월에 비해 3.6p 상승했다.
     
    제조업은 자금사정(+1.3p)과 업황(+1.1p) 등이, 비제조업은 자금사정(+1.0p)과 채산성(+1.0p)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제공
    6월 전산업 전망 CBSI는 89.5로 전월에 비해 3.2p 상승했다.제조업은 전월 대비 3.1p 상승한 93.1, 비제조업은 3.3p 상승한 87.1로 조사됐다.
     
    세부 업종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변화를 보면, 제조업에서는 석유정제·코크스(업황 +21p, 신규수주 +13p), 비금속 광물(생산 +15p, 업황 +9p), 화학물질·제품(자금사정 +10p, 업황+8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이 팀장은 "유가하락 등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시멘트와 콘트리트 업체 등을 중심으로한 업황 개선,미·중 관세 90일 유예에 따른 대중 수출 증가,유가하락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감 등으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6월 제조업 전망은 전자·영상·통신장비(업황+11p,제품재고-5p),화학물질·제품(자금사정+7p,업황+6p),비금속 광물(자금사정+18p,업황+7p) 및 석유정제·코크스(업황+16p, 신규수주+14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비제조업 5월 BSI는 부동산업(업황+12p,채산성+11p), 운수창고업(자금사정+5p,업황+4p),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업황+4p,채산성+7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이 팀장은 "임대 계약 건수 증가,예정된 분양 진행,미·중 관세 90일 유예에 따른 중국발 미주행 물동량 증가 및 이에 따른 운임 상승,반도체 설비 및 플랜트 설계 용역 업체를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6월 비제조업 전망은 건설업(채산성+8p,자금사정+7p),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업황+8p,매출+8p),정보통신업(업황+7p,자금사정+7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2.2로 전월보다 4.7p 올랐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88.1)는 0.2p 하락했다.
     
    이달 조사는 이달 13~20일 전국 3천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3297개 기업(제조업 1852개·비제조업 1445개)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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