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오는 30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제주 중학교 교사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헌화에 이어 묵념을 하고 있는 모습. 울산광역시교육청 제공제주 중학교 교사를 추모하는 공간이 울산광역시교육청 중앙광장에 마련됐다.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30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추모 공간은 울산시교육청과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 울산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 울산교사노동조합 등 4개 교원단체가 함께 주관한다.
방문자는 헌화를 하고 추모 글을 남길 수 있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천 교육감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세상을 떠난 선생님의 명복을 비는 분향소를 교육청 마당에 차리면서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라고 썼다.
이어 "언제나 아이들을 각별히 챙겼다는 선생님께서 막상 자신이 힘들 때는 마땅히 기댈 언덕 하나 없었다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천 교육감은 "선생님들이 부당한 민원에 홀로 고립되어 괴로워하지 않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현장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