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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3천 가능"…코스피 장밋빛 전망

연합뉴스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하반기 새 정부의 증시 부양과 관세 협상 리스크 축소로 3천 포인트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는 2350~3050포인트다.

유진투자증권은 2550~3050를 내다봐 상단이 가장 높았다. 반면, NH투자증권은 2350~3천으로 가장 낮은 하단을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500~3천으로, 역시 삼천피가 가능성을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은 2400~2850, 키움증권 2380~2880, 미래에셋증권 2500~2850 등을 제시했다.

하반기 증시 동력은 6·3 조기 대선 이후 들어설 새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가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코스피 5천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를 밝혀왔다. 누가 당선돼도 증시 부양책과 주주환원 정책에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이다.

증시 활성화에 대한 기대로 KRX 증권 지수는 전날까지 최근 한 달 동안 21.76% 올라 KRX 지수 중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는 '2025년 하반기 전망'에서 증권업과 관련해 "정부는 집권 초기 대체로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을 제시했다"며 "넥스트레이드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이용 활발과 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 제도 재정비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은 "하반기 코스피는 밸류업 정책 실시 이후 꾸준한 주주환원 확대로 2500p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대선 핵심 정책 공약 중 하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자본시장 활성화"라며 "최근 상법 개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올해는 밸류업 패러다임이 자율성에서 강제성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2차 추경 가능성, 기준금리 인하 경로 등도 내수 진작에 영향을 줄 변수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3000, 코스닥 900 시대' 보고서에서 "한국은 신정부의 내수 부양 정책과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 기대 속에서 내수 중심의 성장 산업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 전략은 상반기의 조선·방산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고PER AI 성장주와 저PBR 가치주를 함께 담는 '더블 엣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현대차증권 조창민 연구원은 "대선 이벤트가 종료되고, 관세에 대한 우려도 잦아드는 3분기 이후 펀더멘탈의 반등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내수 경기 부양책과 수출 경기 우려 완화를 통한 펀더멘탈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달러 약세를 기반으로 한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에도 주목한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는 점차 사그라들 것으로 봤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달러 약세 지속 시 신흥국 증시로 글로벌 유동성 유입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코스피 외국인 9개월 순매도 금액은 38조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41조원)과 유사한 수준이고, 달러 대비 원화 약세 진정 시 외국인 순매수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관세 영향 및 이익 하향을 과하게 반영했다"며 "관세 리스크 약화에 따라 지수 회복 가능성은 하반기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발표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한국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을 높인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1년 이상 관찰대상국에 올라야 하는데, 한국이 다음 달 관찰대상국에 등재될 경우 내년 6월 지수 편입을 노릴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은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으로 39억달러 수준의 순유입을 추정한다"며 "선진시장으로의 편입은 자본시장의 안정성 제고와 변동성 완화 측면에서 필요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같은 구조적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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