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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광주광역시의회 수석전문위원, '만주에서 길을 묻다' 출간

이진 광주광역시의회 수석전문위원, '만주에서 길을 묻다' 출간

항일 무장 투쟁 학교 '홍범도 루트' 기행문이자 만주 무장 독립 전쟁 입문서
연길, 훈춘, 두만강, 용정, 하얼빈, 뤼순에 이르는 약 3200km의 여정 담아

이진 광주광역시의회 수석전문위원이 출간한 '만주에서 길을 묻다' 책 표지. 이진 작가 제공이진 광주광역시의회 수석전문위원이 출간한 '만주에서 길을 묻다' 책 표지. 이진 작가 제공
광주광역시의회 수석전문위원인 이진 작가가 일제 강점기 만주 벌판에서 독립투사들이 항일 무장 독립 투쟁을 했던 현장과 산화했던 역사를 확인하는 여정을 담은 '만주에서 길을 묻다' 책을 출간했다.

'만주에서 길을 묻다'는 지방정치 연구자이자 활동가인 이진(59) 작가는 항일 무장 독립전쟁의 발자취를 따라 만주를 답사한 기행문이자 만주 무장 독립 전쟁 입문서다.

또한 민주화운동, 국회와 지방정치 현장을 겪어온 저자가 인생 1막을 마무리하고 2막을 준비하며 기록한 역사적 성찰이자 감정의 결실이다.

이진 작가는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수많은 무장 독립운동가들이 걸었던 '범도 루트'를 따라 만주의 드넓은 들판과 낯선 도시들을 찾았다. 연길, 훈춘, 두만강, 용정, 하얼빈, 뤼순에 이르는 약 3200km의 여정을 통해 작가는 잊힌 장소와 인물, 그리고 그들의 정신을 되살려냈다.

훈춘의 호랑이 황병길과 그의 아내 김숙경, 삼둔자 전투의 홍범도와 최진동, 어랑촌 전투의 김좌진과 의사 박서양, 의열단 동지였던 김학철과 정율성의 삶, 안중근 참모 중장의 침략 원흉 격살 현장, 이회영과 신채호 선생이 스러져 간 뤼순 감옥까지 작가의 발길이 닿는 곳에서 역사의 숨결이 느껴진다.

이진 작가는 "'만주에서 길을 묻다'는 단순한 역사 기록이나 여행기를 넘어, 우리 시대를 향한 질문과 성찰을 담은 기행문이다. 독자들은 작가의 시선을 따라 잊힌 역사 속 인물들을 다시 만나고, 무장 독립 전쟁의 기억을 되찾는 특별한 여정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만주에서 길을 묻다' 책자에는 광주시의 예산 구조과 과제, 지방의회의 역할, 대중교통 정책, 5·18민중항쟁의 현재적 의미와 미래 지향성 등 지난 10년간 저자가 언론에 기고했던 글들도 함께 수록됐다.

이진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는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소중한 가치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자는 1980년 중학교 3학년 시절 광주 민중항쟁을 직접 겪으며 역사의 한복판에 선 후 군부 독재 정권에 저항하며 전남대학교에 다니면서 실천적 지식인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5·18기념재단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보좌관, 국회 정책 연구위원,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광주광역시의회 운영수석전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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