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인도의 한 여행 블로거가 한국의 고속버스를 타보고 "바퀴 달린 럭셔리 호텔"이라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SNS상에서 음식과 여행 콘텐츠를 올리는 인도인 아카칸샤 몬가는 한국 여행 중 지방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고속버스를 탑승한 경험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최근 게시했습니다. 이 영상은 조회수가 120만건을 넘었습니다.
그는 영상에서 "작은 도시에서 서울까지 가는 버스표를 샀는데 2천루피 정도였다"며 "처음엔 좀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버스 안에 들어가자마자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2천루피는 우리 돈 3만2천원 정도입니다.
아카칸샤 몬가 SNS 캡처몬가는 탑승 전 QR코드를 이용한 비대면 승차 시스템을 소개했고, 이어 좌석마다 구비된 무선 충전기, 개인 TV 화면, 리클라이닝 시트, 부드러운 조명, 프라이버시 커튼 등을 하나하나 보여줬는데요. "이건 그냥 움직이는 럭셔리 호텔, 비즈니스 클래스 버스"라고 감탄했습니다.
몬가는 "한국은 그냥 버스를 만든 게 아니라 움직이는 럭셔리 캡슐을 만들었다"며 "이런 버스가 우리나라에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요."한국인들은 2050년을 살고 있는 것 같다"고 까지 말하며 한국의 버스에 훔뻑 취했습니다.
몬가는 탄 버스는 우리나라의 프리미엄 고속버스로 추정되는데요.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18일, 일본에서 22일을 보냈는데, 사람들은 한국이 얼마나 실용적이고 혁신적인지 잘 모르더라","한국은 가성비와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네 뭐든지 잘하는 한국입니다. 정치만 잘하면 금상첨화겠죠.
동대문구 이문동 신축아파트에 설치된 조경석. 연합뉴스[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올해 초 입주한 서울의 한 대단지 신축아파트에 설치된 거대한 조경석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대문구 이문동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에서 거대한 돌덩이를 설치하는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입주민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이게 맞는 거냐. 조합원, 일반 분양자에게 아무런 고지도, 동의도 없이 조합장 독단으로 저 흉측한 돌덩이를 끌고 와서는 멀쩡한 조경, 나무, 잔디를 밀고 박아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저 돌 하나에 6천만 원이라는데 앞으로 갖고 올 바윗덩어리가 20개 넘게 남았다더라. 30개 18억 원에 계약했다고 한다. 너무 어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경석 한 가운데에는 궁서체로 쓴 아파트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요. 이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확산됐고, 부동산 정보 앱에서도 해당 아파트가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됐습니다.
조경석 설치 주체는 '아파트 재개발 조합'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는 28일로 예정된 조합 대의원 회의에는 '30개 이상의 조경석 설치 여부'를 결정하는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었는데, 조경석 일부가 미리 설치되면서 주민들 간에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경석이 아파트의 가치를 올린다면야 서른 개 이상이라도 설치해야겠지만 주민 동의없는 설치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죠. 돌덩이가 아파트를 유명해지게 하는데 값을 한 건 맞습니다.
연합뉴스[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국내 직장인들 10명 가운데 6명은 동료 결혼식의 적정 축의금을 '10만 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크루트가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올해 직장 동료의 적정 결혼 축의금은 얼마인지 설문 조사를 했는데요.
결혼식에 참석해 식사까지 한다는 가정하에 직장 동료 결혼식의 적정 축의금은 '10만 원'이 61.8%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5만원이 그 다음이었습니다.
응답자들은 '사적으로 친한 직장 동료'나 '협업 및 일로 엮여 있는 동료' 모두 10만 원이 적정 축의금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반면 '사적으로 친한 직장 동료'의 경우는 20만원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15만원, 5만원의 순이었습니다.
'협업 및 일로 엮여 있는 동료'는 5만 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2년 전 같은 조사에서 '같은 팀이지만 덜 친하고 협업할 때만 마주하는 직장 동료'의 적정 축의금으로 '5만 원'이 65.1%로 가장 많이 선택됐는데요. 2년만에 축의금이 배로 뛰어 올랐습니다.
인크루트는 물가 상승이 직장 동료 결혼식 축의금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요즘은 가까운 친적과 지인 몇 명만 참석하는 스몰 웨딩을 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축의금을 안내고 안받는 문화도 서서히 정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