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조성화 우리아이식판 대표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하는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명품강소기업>시간입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에서 아이들이 점심을 먹을 때 항상 식기를 사용하죠. 그런데 이 식기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깨끗하게 관리해서 아이들에게 늘 건강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을지 이런 고민 끝에 생긴 기업입니다. '우리아이식판' 조성화 대표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조성화>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우리아이식판 대표 조성화입니다.
◇진행자> 먼저 우리아이식판이 어떤 기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성화> 사회적 기업과 장애인 기업을 겸하고 있으며 영·유아 교육기관에 다니는 아이들의 식기를 전문적으로 세척하고 소독, 관리하는 회사입니다. 작년부터 광양시에서 시행 중인 1회용품 줄이기 사업에도 참여 중입니다.
◇진행자> 식판이나 수저 같이 아이들이 사용하는 식기를 세척하고 소독하는 곳이네요.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으로 관리가 이뤄지나요?
◆조성화> 과정은 총 9단계로 이루어지며 첫 번째로 맞춤 장비로 애벌 세척, 깨끗한 고온수 담금, 초음파 담금(10~15분), 브러쉬 세척기, 버블 세척기, 플라이트 세척기 헹굼, 120도 고온 소독, 육안 검수, 정리 순서대로 이루어집니다.
◇진행자> 말씀하신 과정을 거쳐 관리하며 특별히 주의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조성화> 식기 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단순하게 좋은 장비를 쓰기도 좋지만 식기로 사용하는 제품이 스테인리스다 보니 세척하는 데 사용하는 세제도 민감하고 수세미, 물, 물 온도, 소독고 온도, 소독 시간 등 까다롭게 관리를 해야 합니다. 얼마 전 새로 구매한 식기가 동일한 조건에 세척을 하는데 얼룩 자국이 생긴다든지 혹은 고온소독을 오랫동안 해서 얼룩이 생긴다든지 육안에 보이는 모습들 때문에 고생 좀 했습니다. 사용하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일단 눈에 보이는 게 중요하다 보니 지금도 조심스럽게 세척합니다.
◇진행자> 회사 운영과 기술 개발과 관련해서 또 다른 목표도 있으신가요?
◆조성화> 세척을 완벽하게 해내는 기술을 좀 더 연구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인구 소멸로 아이들이 줄고 추가로 발생하는 세척 업무에 대비하여 더 깨끗하고 더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학교, 복지관, 공공기관 등 세척이 필요한 곳을 추가로 거래하여 일자리도 늘리고 회사도 성장시키며 장애인 고용에도 힘쓰기 위해 장애인 표준사업장도 만들고 안정된 회사를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진행자> 음식을 담는 식판이기 때문에 위생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관리하고 계시나요?
◆조성화> 자체적인 소독 관리를 위해 식기 소독증을 발급합니다. 소독 방식으로는 ATP(세균분포도) 검사, 페놀프탈레인 잔류 세제 검사, 리트머스 산성 검사, 써멀마스터 온도 스티커 검사(70도 이상) 등을 합니다. 사업장은 당연히 방역업체를 통해 소독 관리를 받고 있고요.

◇진행자> 학부모들이나 교육기관 관계자들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식판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과 후, 어떤 게 가장 많이 달라졌다고 하시나요?
◆조성화> 먼저 이용 전에는 가정과 원에서 관리가 힘들다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공감하실 거예요.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인 식판 뚜껑 고무 패킹과 식판 가방 오염 때문에 세척을 하여도 깨끗하다는 생각이 잘 안 들거든요. 그리고 날씨가 더울 때는 가방에서 냄새도 심하고요. 원에서 관리할 때도 비좁은 조리실에서 세척까지 해야 하고 보관 장소도 별도로 있어야 해서 부담스러운 점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다 우리아이식판을 이용하면서부터 가정에서는 일 마치고 집에 왔을 때 아이들 도시락 세척을 안 해서 편하고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세척보다 더 깨끗하게 이루어지니 믿을 수 있다고 하였고요. 원에서는 아이들 도시락을 가방에 별도로 챙겨주지 않아도 되고 조리실에서 가장 힘들다는 설거지를 하지 않아서 편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진행자> 대표님께선 어떻게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조성화> 두 자녀를 양육하며 직장 생활을 하던 중에 사고로 오른쪽 눈을 실명하게 됐습니다. 삶이 막막해졌을 때 예전 직장 동료를 만나 현재 사업과 관련해 설명을 듣다 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들을 양육하는 가정에서 식판 세척이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아이들과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을 위해 한번 해보자 생각하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사업이다 보니까 일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어떤 마음으로 일하고 계신가요?
◆조성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같이 근무해 주시는 분들에게도 강조하는 부분은 청결과 꼼꼼함입니다. 제가 아이들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이 우리 식판을 사용하는데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어른이라고 볼 수 있는 제가 아이들에게 제 잘못으로 피해를 주면 안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성장하는 아이들이나 아이들을 양육하는 가정 그리고 돌봄을 맡아서 해주는 기관에 피해는 주지 말자는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열심히 일해오고 계시는데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으셨나요?
◆조성화> 개인 사업자에서 시작하여 현재까지 10년 가깝게 운영하고 있는데 일자리를 만들고 급여를 줄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사회적 기업으로 일자리를 만들었다기보다는 사업을 하다 보면 혼자서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그때 지금 함께해준 분들이 곁에 계셔서 성장해 나갈 수 있었던 거 같고, 이 또한 우리 기업의 성과입니다. 회사 규모의 성장에 있어서는 우리아이식판에 관심 가져 주시는 분이 주변에 계셔서 광양시 전체 어린이집을 저희가 맡아서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다회용기 관련 업무 또한 광양시에서 1회용품 줄이기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 보니 기업도 성장하고 쓰레기도 줄이는 성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진행자> 우리아이식판이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회 환원과 관련해서 갖고 계신 비전이나 목표가 있으십니까?
◆조성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준비 중이고 일자리에 대해 열려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합니다. 사회적 환원 방식은 어린이집 연합회와 재단 쪽에 기부하고 있고 어린이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곳에 기부를 이어 가는 중입니다.
◇진행자> 직원들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힘쓰시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조성화> 일단 현장이 매우 습하고 덥습니다. 그래서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냉풍기나 선풍기 또는 공업용 환풍기를 통해 내부의 열을 빼내고는 있는데 아직도 역부족이긴 합니다. 후에 사업장이 커지면 편안하게 쉬고 시원하게 음료라도 마실 수 있는 휴게공간을 설치하고 싶습니다.
◇진행자> 앞으로 우리아이식판을 어떤 기업으로 성장시켜 가고 싶으신가요?
◆조성화> 욕심을 부리자면 전라남도에서 우리아이식판에 대해 칭찬의 목소리를 듣는 기업이 되고 싶고 직원들 또한 떠나기 싫어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아이식판 조성화 대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