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코 해외봉사단. 홈페이지 캡처전북의 한 국립대학교 축제에 이단 구원파 유관 단체 '굿뉴스코(Good News Corps)' 부스가 참여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굿뉴스코'는 구원파인 기쁜소식선교회(대표 박옥수)의 유관 단체 'IYF(국제청소년연합)'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한국 기독교 및 개신교 교단에서는 'IYF'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단체는 대학생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해외 봉사활동 등을 미끼로 포교 활동을 이어온 단체로, 교양, 타 문화 체험, 리더십 등을 내세우며 활동하고 있다.
전북의 한 국립대학교 총학생회가 SNS에 게시한 축제 부스 안내. 총학생회 SNS 캡처도내 모 대학 총학생회는 21~23일 열릴 축제를 앞두고 지난 12일 학교 SNS에서 축제에 참여할 부스를 공지했다. 명단에는 '굿뉴스코'도 포함돼 있었다.
총학생회는 해당 글에서 굿뉴스코에 대해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퀴즈와 게임, 시식 이벤트를 통해 선물도 받을 수 있는 글로벌 문화 체험 부스'라고 소개했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익명 커뮤니티에는 이에 대한 비판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축제) 부스를 신청한 곳이 어떤 곳인지 확인을 하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거나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설치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함께 부스에 참여하는 교육부, 덕진소방서, 덕진경찰서 등의 단체들과 굿뉴스코는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북의 한 국립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비판 글. 에브리타임 캡처이와 관련해 이단 전문가 부산장신대학교 탁지일 교수는 "IYF는 박옥수 구원파의 유관단체로서 겉으로는 봉사 혹은 해외 문화 교류 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 활동을 통해서 박옥수의 강연,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 마인드 교육 등을 하며 포교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대학에서는 이 단체가 종교가 아닌 봉사동아리로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제재를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해당 학교 총학생회장은 "처음에 한 학생이 해외 봉사활동을 명목으로 부스 신청을 해서 승인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단체였다"며 "철거 요청을 했지만, 관련된 학칙이 없기 때문에 학생의 반발이 있어 아직 조율 중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