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연합뉴스 빅리그 무대에 적응 중인 김혜성(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에이스급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
김혜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애리조나 선발 코빈 번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쳤다.
번스는 2021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던 투수다. 번스는 2025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연 평균 3000만 달러가 넘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의 에이스에 막혀 충분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혜성이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한 5회초가 좋은 기회였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결국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0-3으로 졌다.
번스는 7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로 다저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1안타 1볼넷으로 분전했지만 득점을 생산하진 못했고 이는 무키 베츠(4타수 무안타), 프레디 프리먼(4타수 무안타) 등 간판 타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16이 됐다. 김혜성은 지난주 콜업 이후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자원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