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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함 3번함은 新개념 상륙함…유·무인 복합항모도 추진

국방/외교

    독도함 3번함은 新개념 상륙함…유·무인 복합항모도 추진

    100% '드론 항모'는 현실성 없어…유인기 운용 여전히 중요

    현대와 한화에 경항모, 다목적지원함 연구용역…둘 다 추진
    미래전 상정한 무기체계 탐색…드론·무인정 등 대폭 활용
    尹정부 때 지체된 경항모 다시 탄력…미래기술 망라한 첨단함정 목표

    해군 독도함 갑판 위 모습. 사진공동취재단해군 독도함 갑판 위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해군이 윤석열 정부에서 백지화되다시피 한 경(輕)항공모함 확보 계획을 재개하는 한편, 노후화된 독도급 대형수송함(LPH)의 미래형 버전을 건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9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달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각각 한국형 경항모와 다목적지원함 사업에 대한 연구용역을 맡겼다.
     
    이 사업은 2030년 후반 이후의 무기체계 등 미래전쟁 환경을 상정한 개념 연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 결과 제출 기한은 올해 연말까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력이 입증된 무인기·수상정 등 무인전력 활용은 기본이며, 이 밖에도 예상 가능한 미래 기술을 망라해 새로운 개념의 함정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예를 들어 지금은 (상륙작전 시) 상륙부양정으로 (해안까지) 전차를 운반하는데 다른 수단은 없는 것인지 등을 탐색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한화오션이 연구용역을 맡은 다목적지원함도 독도급 대형수송함의 단순한 후속함(3번함) 수준이 아닌, 다른 차원의 다목적지원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대형수송함은 2005년 7월 진수한 1번함(독도)이 올해 함령 20년을 넘게 되며, 2번함(마라도. 2017년 진수)까지 취역해있는 상태다. HD현대가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형 경항모는 사업이 지체되는 동안 군사기술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긴 만큼 보다 더 미래지향적인 개념이 강조되고 있다.
     
    해군은 병력 감소 추세까지 감안해 무인전력을 대폭 채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대 측에 함형과 크기, 톤수 등에 대한 연구를 의뢰했다.
     
    다만 일각의 전망과 달리 탑재 항공전력을 모두 무인화하는 '드론 항모'는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유인기는 여전히 필요하기 때문에 유·무인 복합을 어떤 수준과 방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군은 한국형 경항모와 다목적지원함 연구용역 결과 가운데 하나를 취사선택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군 관계자는 "다목적지원함은 (대폭 업그레이드 버전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상륙지원함으로서 원래 계획된 3번함을 확보하는 것이고, 경항모는 이와 별개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국방부에도 경항모에 대해서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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