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12시 41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자신의 차량에 불을 내 원룸 전체로 번지게 한 후, 이 불로 주민 1명을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중과실치사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2시 41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원룸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에 불을 내고 이 불로 사상자를 발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낸 불로 원룸에 거주하던 40대 B씨가 전신화상을 입어 병원에 치료를 받다 숨졌으며, 건물 안에 있던 주민 6명 중 3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됐다.
A씨는 당시 번개탄을 이용해 차에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그는 불이 커지자 현장을 벗어나 홀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