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흉기를 휘둘러 부모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A(35)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낮 12시 50분쯤 부모와 함께 거주하던 익산시 부송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이후 복도를 지나던 보일러 작업자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의 누나로부터 "동생이 부모님을 살해한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은 후 현장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의 누나는 "동생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았다"며 "다만 범행 증거 자료가 충분히 확보된 상황으로 조사를 마무리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