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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으로 밀수된 마약중량, 전체의 절반 넘어…ROV 등 단속 첨단장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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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으로 밀수된 마약중량, 전체의 절반 넘어…ROV 등 단속 첨단장비 확대

핵심요약

관세청, 최근 5년간 해상통한 마약밀수 20건에 3톤
건수는 0.5%, 반면 중량은 53.6%로 절반 넘어
우범국 출발, 경유 선박에 대한 검색 강화…수중비디오촬영장치(ROV)· GPS탐지기 도입
주요 항만세관에 해상화물 마약특별검사팀 편성…신형컨테이너 검색기 부산항부터 순차 도입

2025년 4월 강릉 옥계항에서 멕시코발 화물선 선내에 은닉한 코카인 2톤 적발. 관세청 제공2025년 4월 강릉 옥계항에서 멕시코발 화물선 선내에 은닉한 코카인 2톤 적발. 관세청 제공
선박이나 해상을 통한 마약밀수 중량이 급증함에 따라 우범국 관련 선박에 대한 검색이 확대되는 등 해상 단속망이 강화된다.

관세청은 최근 5년간 적발한 선박 및 해상화물을 이용한 마약밀수는 모두 20건, 3톤에 달한다고 8일 밝혔다.

건수로는 해당기간 전체 적발 건수의 0.5%에 불과하지만, 중량으로는 53.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이다.

지난 달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멕시코발 선박 내부에서 코카인 2톤이 적발된 것을 비롯해 2021년 부산항에 반입된 멕시코발 해상화물에서 메트암페타민 402.8kg과 페루발 해상화물에서 코카인 400kg이, 그리고 지난해 울산 온산항에 입항한 캐나다발 선박 하부에서 코카인 28.4kg이 각각 적발된 바 있다.

관세청은 해상을 통한 마약밀수의 건당 중량이 최대 톤 단위에 이를 정도로 매우 커짐에 따라 단속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선박에 대해서는 우범국을 출발하거나 경유한 이력이 있는 경우 검사 선별과 집중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선박 하부를 원격으로 검색할 수 있는 수중비디오촬영장치(ROV), 마약에 부착된 GPS신호를 탐지할 수 있는 GPS탐지기 등 첨단검색장비를 도입하고, 주요 항만세관에 마약탐지견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해상화물에 대해서는 부산·인천·평택 등 주요 항만세관에 해상화물 마약특별검사팀을 편성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마약은닉 여부 판독에 효과적인 후방 산란방식 기능을 추가한 신형 컨테이너 검색기의 경우 부산항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동남아·중남미의 주요 마약출발국 세관 등 국내외 마약단속 기관과의 공조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관세청은 전날 동해세관에서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선박 및 해상화물을 이용한 마약밀수 대응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명구 관세청 차장은 이자리서 "대규모 마약이 국내에 반입되면 우리 사회와 국민에게 심각한 폐해를 일으키는 만큼 해상을 통한 마약 밀반입 단속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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