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효성교회 전경◇ 진행자>"너희 자녀들은 예언을 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요엘서 2장 28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영은 모든 세대에 부어지고, 누구도 예외 없이 그분의 비전을 품을 수 있어야겠죠? 오늘은 충주 효성교회 김광수 목사님을 모셨습니다. 전 세대를 품는 목회 사역을 하고 계신데요. 그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 김광수> 가족 여러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저는 충주 효성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광수 목사입니다.
◇ 진행자>오늘 '만나'의 여는 찬양으로 시안 찬양대의 '부활하신 구주 예수'를 들려드렸는데요. 여성 성도들로 구성된 찬양인데, 참 감동이 됩니다. 은혜가 넘쳐서 이 곡을 골라봤어요. 목사님도 깜짝 놀라셨죠?
◆ 김광수>네, 오늘 이 찬양이 방송에 나갈 줄은 몰랐습니다. '시안 찬양대'는 누가복음 2장에 나오는,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린 경건한 어르신 두 분의 이름 앞자를 딴 찬양대입니다. 시몬, 의롭고 경건하게 예수님의 약속을 기다리신 분이시고요, 안나는 84세의 나이에도 성전에서 금식과 기도로 예수님을 섬기셨던 분이죠.이 두 분의 이름을 따서 '시안' 찬양대라고 명명했습니다.
◇ 진행자>찬양대원들도 이제 어르신들이신 거죠?
◆ 김광수>대부분 70세 이상이신 은퇴하신 분들이고요, 80세 이상이 절반을 넘으실 겁니다.
◇ 진행자>일평생 찬양을 하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찬양을 들으신 분들도 그 깊이를 느끼셨을 것 같아요.정말 감격이네요.
◆ 김광수>매주 수요일마다 수요기도회를 준비하면서 2~3시간씩 연습하십니다.
◇ 진행자>저도 노안이라 작은 글씨는 돋보기 없이 힘든데, 어르신들이 악보가 잘 보이실까요?
◆ 김광수>아니요. 악보가 안 보이시는 분들은 아예 다 외우십니다.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시는지, 찬양 소리만 들어도 감동이 됩니다.
충주효성교회 시안찬양대 , 효성교회 제공◇ 진행자>효성교회의 선교 사역들을 살펴보다가, 오프닝에서도 잠깐 언급했는데요. 문득 요엘서 2장 28절 말씀이 떠올랐어요. 어린아이도, 청년도, 장년도, 노년도 각기 자기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비전을 품을 수 있는 사역을 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 사역 이야기, 오늘 좀 들려주십시오. 목사님의 목회 철학과도 연결되어 있을 것 같아요.
◆ 김광수>저희 교육 공동체는 매 주일마다 예배가 끝난 후 이렇게 고백합니다. "지역사회를 섬기며 선교적 교회로 나아가는 교회, 평생의 삶을 믿음 안에서 견고히 세우는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 이 고백 안에 저희 교회의 비전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신 그 태아 시절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평생의 삶을 믿음 안에서 교육받고 훈련받고, 결국 주님 앞에 서는 그 여정을 함께 가는 공동체가 되고자 합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비전을 품고 교육하고, 양육하고, 또 목회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최근에 교회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선교관'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셨다는데, 어떤 곳인지 소개해 주세요.
◆ 김광수>네, 저희 충주효성교회가 이번에 '미션홀'이라는 이름으로 선교관을 건축하고, 감사하게도 입당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 진행자>미션홀'이라는 이름부터가 인상적인데요. 어떤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나요?
◆ 김광수>1층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카페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위한 200석 규모의 멀티 예배홀이 있고, 2층은 어린이 예배와 어와나 훈련이 이루어지는 예배실, 삶과 말씀을 나누는 소그룹실, 개인 중보기도실과 어린이 도서관, 상담실과 청년대학부의 사랑방, 어르신들을 위한 쉼과 회복의 공간이 있습니다.
또 넓은 주차장의 둘레에 작은 산책길을 만들어서 휠체어와 유모차가 다닐수 있도록 했습니다. 3층은 옥상정원과 풋살경기장을 만들어서 '온 세대를 품고 세상 속으로 복음을 전하라'는 선교적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 진행자> 이 선교관을 통해 교회가 바라보는 비전이나 사명은 어떤 것인가요?
◆ 김광수> 선교관은 건물이 아니라 비전의 통로입니다. 저희는 이 공간을 통해 전인적인 필요를 채우는 목회적 돌봄을 감당하고, 지역사회와 세계를 섬기고 헌신하여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영향력을 갖추고자 합니다.
지역의 좋은 이웃이 되어 언제든 마음 편히 들를 수 있는 곳, 다음세대가 자유롭게 예배하고 배우는 공간, 그리고 조용히 기도할 수 있는 곳, 어르신들의 만남이 지혜로 믿음으로 채워지는 곳. 그래서 이 곳은 우리 성도님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충주 시민 모두를 위한 축복의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진행자>정말 교회가 지역을 품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건축 과정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 김광수>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우리 성도들의 헌신과 하나됨입니다.큰 재정이 필요한 가운데도,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기도하고, 물질로 돕고, 손발로 함께 짓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또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마음을 모아주셨고, 특히 입당예배 때 우리 성도들의 눈물과 찬양이 하나 되어 울려 퍼졌던 순간, '하나님이 이끄셨구나, 정말 주님의 은혜 아니고는 설명할수 없는 감동임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충주효성교회 선교관 '미션홀 '개관예배 , 효성교회 제공◇ 진행자> 앞으로 이 선교관이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사용되길 바라시나요?
◆ 김광수> 저희의 바람은 이곳이 복음이 살아 움직이는 공간이 되는 겁니다. 아이들이 웃고, 청년들이 소망을 찾고, 어르신들이 위로받는 공간, 그리고 그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는 공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지역과 세대를 품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그런 선교적 교회가 되기를 계속해서 소망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목사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공간'이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비전이라는 게 느껴져요. 충주효성교회가 특별히 평생의 삶을 기독교적으로 세워나가는 사역'에 힘을 쏟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사역들이 있나요?
◆ 김광수> 네, 저희 교회는 '평생의 삶이 하나님의 손 안에서 복되게 이어지도록 돕자'는 마음으로 태어나기 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사역들을 기도하며 준비해왔습니다.
◇ 진행자>정말요? 태어나기 전부터요?
◆ 김광수> 웨딩 블레싱 (Wedding Blessing)으로부터 말씀드릴수 있겠는데요. 예비부부를 위한 결혼 축복과 신앙 코칭입니다. 결혼을 앞둔 청년들이 믿음 안에서 가정을 준비하며, 교회가 함께 파송하는 축복의 예배입니다.이후 출산을 앞둔 부부를 축복하는 '베이비 블레싱(Baby Blessing)'을 통해 생명의 시작을 교회 공동체가 함께 축복하며 하나님의 창조와 은혜를 고백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어서 18개월 된 아기들을 위한 아기학교'가 있어요. 부모님과 아기가 함께 노래하고, 성경을 듣고, 활동하는 시간인데요, 그 시간 속에서 예배가 놀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이 일상처럼 스며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충주효성교회 김광수 담임목사, 효성교회 제공◇ 진행자> 너무나 귀한 시작이에요. 그 다음 연령대는 어떻게 이어지나요?
◆ 김광수> 유년기와 초등부, 중고등부는 전문 사역자와 교사들의 헌신으로 예수님의 제자를 세워나가는데 특별히 토요일마다 '어와나(Awana)' 훈련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프로그램인데, 아이들이 기쁨으로 말씀을 외우고, 예배를 즐거워하는 모습이 참 귀합니다. 청년기에는 취업과 진학, 진로, 이성교제와 결혼, 신앙의 확립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청년들을 위한 훈련에 많은 정성을 쏟으려고 합니다.
◇ 진행자>목사님, 앞에서 유년기, 청년기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사실 신앙 안에서 가장 흔들리기 쉬운 시기가 30~40대가 아닐까 싶어요. 이 시기를 위한 사역도 따로 준비되어 있나요?
◆ 김광수>30~40대는 한 가정의 부모가 되고, 사회에서는 책임을 짊어지는 시기잖아요. 그런데 아이 키우느라 바쁘고, 직장에서는 지치고, 사실 교회는 점점 멀어지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내가 신앙생활 제대로 하고 있나?", "기도할 힘도 없고, 예배도 왠지 부담스럽다."이런 고민들, 많이 들려옵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는 이 세대를 위한 따뜻한 품이 필요하다고 느꼈고요,그 마음으로 시작한 사역이 바로 '3040 복사꽃'입니다. 복음으로 사랑의 꽃을 피우는 공동체라고 이름붙여서 3040복사꽃이 아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 진행자>3040 사역은 단지 프로그램이 아니라,그 시기를 지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정말 잘 헤아리는 사역이네요?
◆ 김광수> 네, 사역이란 결국 주님의 마음으로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3040 세대가 주저앉지 않도록, 복음 안에서 다시 걸어가도록, 공동체가 손 내밀고 함께 걷는 그런 사역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충주효성교회 선교관 풋살경기장, 효성교회 제공◇ 진행자>장년과 노인세대에 대한 사역도 하시고 계시는지요?
◆ 김광수>네. 중장년 이후의 시기는 인생의 열매를 맺어가는 시기입니다.그래서 장년 사역은 '복음의 통로' 로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섬김과 제자훈련, 중보기도로 이어지게 합니다. 또한 저희 교회에는 노년 사역으로 노인대학과 주일 건강교실을 운영합니다. 70여 명의 어르신들이 함께 배우고, 웃고, 나누는 시간인데요, 그 안에서도 복음이 흐르고, 어르신들이 서로를 축복하며 살아가는 기쁨이 있습니다.
선교관에 경건한 어르신의 이름을 딴 안나실과 시므온실을 만들어 액티브 시니어의 훈련과 교제, 배움과 쉼의 공간을 만들어 활발한 사역을 할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우리교회는 올해 액티브 시니어 사역의 전체 그림을 그려서 체계적으로 잘 해 나가고자 목회자 중심의 연구위원을 구성해서 활발하게 노년의 지혜로운 믿음의 사람에 대한 교육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 진행자> 목사님 말씀을 듣고 있자니, 충주효성교회는 그냥 '한 번 가는 교회'가 아니라'내 평생의 삶을 품어주는 교회'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모든 사역이 이어지기까지, 목사님의 기도 제목은 무엇일까요?
◆ 김광수>네, 기도제목이 참 많은데요. 우리 효성교회가 생애 전 과정을 품는 복음적 공동체로 "태중의 생명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계절마다 복음이 흐르고 예배가 살아 있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또한 " 성도 한사람 한사람 하나되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고, 지역과 열방을 섬기는 선교적 교회로서, 예배하는 공간이 선교의 거점이 되게 하소서"입니다.
◇ 진행자> 정말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마지막으로 방송을 듣고 계신 청취자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 김광수> 이 방송을 듣고 계신 청취자 여러분! 어느 시기에 있든,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기다리십니다. 그분의 품 안에서 다시 시작하시기를 축복합니다.
◇ 진행자> 네, 오늘 정말 따뜻하고 힘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지금까지 충주효성교회 김광수 목사님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